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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련, 햄릿 '공주' 된다…국립극단 '햄릿', 3년8개월 만에 정식 초연

작성일: 2024.05.29 15:34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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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봉련(가운데) 등 '햄릿' 주연 배우들. 제공|국립극단
▲ 배우 이봉련(가운데) 등 '햄릿' 주연 배우들. 제공|국립극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이봉련이 여자 햄릿이 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연이 무산됐던 국립극단의 연극 '햄릿'이 3년8개월 만에 정식 초연된다. 

국립극단은 오는 7월 5∼29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셰익스피어 원작의 연극 '햄릿'을 공연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초연이 무산됐던 '햄릿'이 3년 8개월 만에 정식으로 관객과 만나게 됐다. 

이번 '햄릿'은 2020년 국립극단 70주년 기념으로 제작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오프라인 공연이 미뤄져 그간 온라인으로만 상연됐다. 

특히 영화 드라마 등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팔색조 배우 이봉련이 햄릿 공주를 맡아 눈길을 끈다.

이번 '햄릿'은 주요 배역의 성별을 바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새롭게 각색했다. 왕자가 공주로 바뀌었지만, 해군 장교 출신의 왕위계승자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고뇌하는 역할은 그대로다. 

햄릿이 공주가 되면서 상대역인 오필리어는 남성으로 바뀌었고, 길덴스턴, 호레이쇼, 마셀러스 등 햄릿 측근 인물들도 여성으로 설정했다.

또 중세 유럽 왕국에서나 나올법한 예법과 시적인 대사를 현대 언어로 수정했다. 또 햄릿과 갈등하는 클로디어스의 선택과 결단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등 등장인물의 선악 구분도 모호하게 재구성했다.

2011년 극단 '달나라동백꽃'을 창단한 뒤 연극 '엠. 버터플라이', '20세기 블루스' 등을 연출한 부새롬이 윤색과 연출을 맡았다. 극본 각색은 연극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로 2022년 동아연극상 희곡상을 받은 정진새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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