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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보다 더한 현실…연예계, '비상계엄령 사태'에 '대혼돈'[종합]

작성일: 2024.12.05 09:49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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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이승환(왼쪽), 두아 리파. 제공| 드림팩토리, 라이브네이션코리아
▲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이승환(왼쪽), 두아 리파. 제공| 드림팩토리,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연예계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로 혼돈에 빠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비상계엄령이란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공공질서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것은 1979년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로 무려 45년 만이라 충격이 커졌다.

헌법 제77조에 따르면 비상계엄령이 선포되면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연예계는 인터뷰, 공연 등 예정된 행사를 취소 혹은 연기했다. 공연의 경우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수천 명의 사람이 모이는 터라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있었고, 일부 행사는 출연 예정 가수들에게 “행사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라고 부랴부랴 공지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국회 의결로 윤 대통령이 6시간 만에 비상계엄령을 해제하면서 혼돈은 수습 국면에 들어갔다.

4일 오전부터 예정된 넷플릭스 ‘트렁크’ 홍보 인터뷰를 취소한 서현진은 6일로 시간을 옮겨 예정대로 취재진을 만난다. 5일 인터뷰 일정을 예정하고 있는 공유는 예정대로 스케줄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승환도 소극장 콘서트 ‘흑백영화처럼’을 취소했다가 계엄령 해제와 함께 공연 재개를 결정했다. 이승환은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토록 하겠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라며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뵙겠다”라고 밝혔다.

4일과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있던 두아 리파도 예정대로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두아 리파는 일찌감치 남자친구인 칼럼 터너와 한국에 입국에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었던 상황.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에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던 두아 리파 측은 공연을 여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일정을 그대로 이어간다.

방송 프로그램은 상황에 따라 결방과 방송으로 상황이 엇갈렸다. MBC ‘라디오스타’, ‘시골마을 이장우’의 경우 ‘MBC 뉴스특보’ 편성으로 결방을 결정했다. KBS는 1TV는 ‘뉴스 특보’ 체제로 돌아가고 2TV는 예정대로 예능을 정상 방송한다. 이날 촬영 예정인 KBS2 ‘개그콘서트’도 그대로 관객 녹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MBN은 오후 9시 10분 방송 예정이었던 MBN ‘나는 자연인이다’를 ‘MBN 뉴스특보’ 편성으로 결방하고,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고딩엄빠5’부터는 예정대로 정상 방송한다.

영화 ‘1승’은 개봉을 앞두고 직격타를 맞았다. 주연 송강호, 박정민이 영화 홍보를 위해 SBS 라디오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령으로 게스트 출연을 취소한 것. 영화를 홍보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놓친 셈이다. DJ 박하선은 “현실이 더 영화 같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비상계엄령이 해제되면서 분위기는 수습되고 있지만, 연예계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들떴던 분위기 역시 차분히 가라앉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간밤 갑작스러운 사태로 혼란이 컸다. 비상계엄령이라니 다들 겪어본 적 없는 일 아닌가”라고 “비상계엄령 이후 정국에 대해 관계자들 모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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