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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기상캐스터 '엉뽕' 논란, "비하"vs"드라마일뿐"

작성일: 2016.08.25 17:11 성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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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투의 화신'의 기상캐스터 묘사에 비하 지적이 일었다. 사진|SBS 캡처

[스포티비스타=성정은 기자]'질투의 화신'의 기상캐스터 묘사에 대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불거졌다. 제작진은 "향후 전개상 전혀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며 해명했다.

기상캐스터 출신의 방송인 박은지는 24일 SBS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이 방영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질투의 화신 첫방! 저도 나와요~ 박진 아나운서 역할~ 근데 기상캐스터들 엉뽕 안하는데 저도 안했었고요 에휴”라며 “재미를 위한 거겠죠? 저는 짧게 짧게 나오니까 잘 찾아봐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드라마에 출연하는 입장에서도 극중 기상캐스터에 대한 과장된 표현에 아쉬움을 느낀 듯했다.

'질투의 화신' 첫회에서는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 분)가 방송국의 온갖 구박을 받아가면서도 헝그리정신으로 씩씩하게 버티는 모습이 그려졌다. 뉴스 끝 달랑 1분, 날씨 방송을 하는 동안 표나리는 이어폰을 통해 가슴을 내밀어라, 엉덩이를 빼라는 등 주조정실의 온갖 잔소리를 최선을 다해 소화한다. 이어 방송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으며 '엉뽕', 엉덩이 뽕을 힘겹게 벗는 모습에서 짠한 직업의 애환이 묻어났다.

게다가 표나리는 아나운서 시험에 응시했으나 최종 면접에서 떨어진 뒤, 원한다면 기상캐스터가 될 수 있다는 방송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기상캐스터가 됐다. 그러나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의 현실은 하늘과 땅 차이. 표나리는 정규직이 아니라 방송 회당 7만원을 받는 불안정한 프리랜서로 살아가며 방송국내 온갖 아르바이트를 도맡아 하며 동생 학원비를 번다.

어떻게 보면, 박은지의 이 글은 시청자들이 보면서 불편해 했을 수 있는 장면과 기상캐스터에 대한 오해를 미리 막기 위해 올린 글로도 보인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보기 불편했다는 지적과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이라는 의견이 갈린다. 한 시청자는 시청자 게시판에 "직업에는 귀천이 없어요 기상캐스터 라는 직업이 그렇게 후려치기 당할 이유도 없구요. 기상캐스터를 꿈꾸는 사람들과 기상캐스터이신 분들 모두에게 실례가 되는 내용이었다고 생각됩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말 나올줄 알았다. 그래도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성장형드라마이니 지켜보면 알듯" 등 두고 보자는 반응도 많았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극의 전개를 보면 기상캐스터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망가져 가는 양다리 로맨스를 그린다. 공효진이 조정석, 고경표와 삼각 관계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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