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통산 555홈런…'전설' 라미레즈, 고척 왔다 "한국에서 제2의 오타니 나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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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맹봉주 기자] 매니 라미레즈(53)가 한국을 찾았다.
라미레즈는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다이아몬드홀에서 2025 The Ultimate Baseball Showdown with MLB Legends in Korea'(한미 레전드 매치)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인 한은회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라미레즈는 2000년대 메이저리그를 주름잡던 거포 외야수다. 통산 타율이 0.312, 장타율이 0.585에 달했다.
홈런은 무려 555개 타점 1831을 기록했다. 30홈런 100타점 이상 시즌만 12번을 만들었다. 무시무시한 장타로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199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라미레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보스턴, LA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템패바에 레이스까지 참으로 많은 팀들을 거쳤다. 가장 큰 인상을 남긴 건 보스턴에서다. 보스턴에서 밤비노의 저주를 푸는데 앞장서며 2004년과 200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아시아 야구와 인연도 깊다. 2011년 메이저리그를 떠나 아시아 무대를 누볐다. 대만프로야구인 EDA 라이노스, 일본 독립야구단인 고치 파이팅 독스, 호주리그인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뛰었다. 2021년까지 현역으로 누비며 오랜 선수생활을 이었다.
다만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이는 들었지만 특유의 헤어 스타일은 여전했다. 한미 레전드 매지체 직접 나서는 라미레즈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라미레즈는 "나는 지금도 배트를 치고 있다. 컨디션 관리도 한다. 경기를 하는 것 자체에 흥미를 느낀다. 타석에 서면 늘 자신 있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에 대한 관심도 크다. 직접 아카데미를 열어 선수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열망도 나타냈다.
라미레즈는 "대만, 일본에서 뛰어 문화적인 적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그래서 이 행사가 잘 치러졌으면 좋겠다"며 "한국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충분히 한국도 오타니 쇼헤이 같은 선수가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다. 한국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라미레즈는 이날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시타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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