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식’ 영상 공개…“손흥민 이적 임박” (英 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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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레전드’ 손흥민(33)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10년 동안 구단을 위해 헌신해 왔다. 당시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70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그 이상의 가치를 증명해내며,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거듭났다. 빠른 발, 정확한 슈팅, 그리고 끊임없는 성실함으로 토트넘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고, 2022년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하며 방점을 찍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수차례 준우승의 고배를 마시며 ‘무관의 제왕’이라는 수식어를 들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마침내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꿈에 그리던 메이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는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크지만, 팀 내 입지를 정리하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손흥민 본인에게도, 구단에게도 ‘마지막 미션의 완수’였던 셈이다.
하지만 23일(한국시간) 토트넘 내부 사정에 정통한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50%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최근 공개된 공식 영상과 관련 인물들의 발언은 이 가능성이 ‘사실상 확정’으로 기울고 있음을 암시한다.
토트넘은 올해 여름 2년간 함께 했던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브렌트포드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이후 공개된 첫 인터뷰 영상에서 프랭크 감독은 향후 전술 구상과 함께 기대하는 선수들을 언급했지만, 놀랍게도 손흥민의 이름은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았다.
프랭크 감독은 도미닉 솔란케, 제임스 매디슨 등 비교적 최근 영입된 선수들을 중심으로 언급하며 새로운 체제의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손흥민은 그 구상에서 철저히 배제된 듯한 인상을 줬다. 심지어 영상 중간에 삽입된 훈련 영상에서도 손흥민은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토트넘 팬사이트 ‘릴리화이트로즈’ 운영자이자 토트넘 내부 사정에 밝은 존 웬햄은 ‘토트넘홋스퍼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프랭크 감독은 인터뷰 내내 손흥민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훈련 영상에서도 손흥민은 아예 빠졌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구단의 방향성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다. 이제는 주장직도 다른 선수에게 넘어가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현재 손흥민은 33세를 향해가고 있다. 최근 축구 선수 커리어에서 황혼기를 고민해야 하는 나이지만, 여전히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이적을 선택한다면, 토트넘은 오히려 박수를 보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10년 동안 팀에 헌신한 그는 영입 당시의 금액을 훨씬 상회하는 상업적·경기적 가치를 제공해 왔기 때문이다.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손흥민은 단순한 ‘스타’가 아닌 ‘상징’ 그 자체였다.
무엇보다도 손흥민은 여러 빅클럽의 이적 제안에도 불구하고 팀에 남아 우승을 위해 싸운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많은 스타들이 팀을 떠나 다른 곳에서 우승을 꿈꾸었지만, 손흥민은 끝까지 팀에 남아 목표를 이뤄냈다. 그가 어디로 가든, 그 선택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현재로서는 구단 측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만큼, 손흥민의 향후 거취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러나 새로운 감독의 등장, 인터뷰 영상에서의 의도적 배제, 내부 인사들의 암시 등을 종합해볼 때 이별이 가까워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당장 공식 발표 수준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토트넘은 올여름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홍콩과 한국을 방문하는데 손흥민과관련된 계약이 있다. 한국에서뉴캐슬 유나이티드, 홍콩에서아스널과붙을 예정인 가운데, 손흥민 없이 투어를 진행할 경우 구단이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될지, 아니면 또 다른 기적을 쓰기 위해 남게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그가 떠나더라도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 남긴 발자취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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