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보이즈 주학년 ⓒ곽혜미 기자
▲ 더보이즈 주학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일본 전 AV배우와 사적 만남 논란으로 더보이즈를 불명예 탈퇴한 것으로 전해진 주학년이 일부 언론 보도와 소속사 입장에 전격 재반박에 나섰다. 

주학년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지금 즉시 공개해 주시기 바란다. 또한, 저는 팀에서 탈퇴한 사실이 없으며 전속계약 해지에 동의한 바도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소속사는 계약서에 명시된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해지 사유가 있는 것처럼 꾸미려 하고 있으며, 일부 언론은 아무런 근거 없이 성매매를 언급하며 저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속사는 20억 원 이상의 배상을 요구하며 저에게 회사를 나가라고 했으나, 저는 이를 받아들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속사는 계약 해지가 확정되었다고 언론에 알렸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또한 밝혔다.

주학년은 "사적인 자리에서 유명한 사람과 동석했다는 이유만으로 저를 팀에서 일방적으로 축출하고, 20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운운하며 계약 해지를 종용하는 것이 정말로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소속사의 태도인지 되묻고 싶다"며 "소속사는 제가 계약 해지를 받아들이지 않자, 계약서에 규정된 절차도 무시한 채 마치 저의 잘못으로 인해 계약이 해지되었다는 내용의 내용증명 우편을 일방적으로 보내왔고, 손해배상에 대한 경고까지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16일 활동 중단을 알렸던 더보이즈 주학년이 주학년이 지난달 말 일본 도쿄 한 술집에서 전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와 사적으로 만난 사실이 18일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일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였고, 아티스트로서 신뢰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명확히 인지했다"라며 "이에 당사는 더보이즈 멤버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주학년은 19일 아스카 키라라와 만남 자체는 인정했으나 "기사나 루머에서 나오는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놀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한차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하루 만에 장문의 입장을 통해 소속사가 밝혔던 더보이즈 탈퇴, 계약해지 발표 자체가 일방적으로 이뤄졌으며 20억 이상의 배상 요구까지 있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히고 나서며 사건이 소속사 대 주학년의 갈등,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질 조짐이다. 

주학년은 "저는 지금까지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으며 묵묵히 참아왔다. 하지만 하지도 않은 일을 빌미로 사람을 매장시키려는 시도 앞에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며 "저를 팀에서 부당하게 내쫓고, 아무런 근거도 없이 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소속사,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성매매를 언급하며 상처를 주는 일부 언론에 대해 저는 끝까지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첨예하게 다른 양쪽 주장의 시시비비가 어떻게 가려질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