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야구 대표팀, KBSA 올스타와 접전 끝 9-8 승부치기 승리…월드컵 앞두고 값진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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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윤서영 기자] 오는 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막하는 제3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이하 U-18 야구 월드컵)를 앞둔 한국 18세 이하(U-18) 대표팀이 마지막 점검 무대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주관 이벤트 경기에서 KBSA리그 올스타와 7이닝 혈투 끝 6-6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치기 끝에 9-8로 웃었다.
이번 경기는 이름만 이벤트였을 뿐, 사실상 월드컵 예선을 앞둔 리허설이었다.
대표팀은 고교 리그와 전국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로 꾸려졌고, 상대 올스타팀은 고양 원더스, 화성 코리요, 연천 미라클, 수원 파인이글스 등 독립리그 강호 소속 실력자들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다수의 KBO 구단 스카우트도 자리하며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대표팀은 3회말 오재원의 멀티히트와 도루, 엄준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추가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4회말에도 오재원의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점수를 더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올스타팀은 5회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서민규의 안타, 김수환의 2루타, 이종혁의 2타점 적시타, 김서원의 동점타까지 터지며 단숨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5회말 안지원의 적시타로 다시 앞섰지만, 7회 올스타 권정호의 솔로 홈런으로 5-5 동점, 이어 두 팀이 한 점씩을 더 주고받으며 6-6으로 7이닝을 마쳤다.
승부치기에서 먼저 웃은 쪽은 올스타팀이었다. 김성균의 안타와 김차민의 희생타로 순식간에 2점을 추가하며 6-8, 대표팀이 끌려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투수 폭투로 3루 주자가 먼저 들어왔고, 신재인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 3루 주자는 물론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으며 경기는 9-8 역전극으로 뒤집혔다. 신재인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승부치기는 극적으로 끝났다.
대표팀에서는 1번 타자 오재원이 6타석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재원은 “프로 갔다 온 형들도 있고, 실력 있는 선수들과 겨뤄서 배울 점이 많았다. 첫 타석 안타가 원하던 대로 나와서 기억에 남고, 마지막에 재인이 형 끝내기 안타 덕분에 승리를 확정지어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신재인과 안지원 역시 결정적인 적시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에선 최요한·이태양·하현승 등 다양한 유형의 투수들이 차례로 등판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석수철 U-18 대표팀 감독은 “마지막 점검 경기였던 만큼 깔끔하게 끝냈으면 더 좋았겠지만, 오늘 드러난 아쉬움은 곧 보완할 부분”이라며 “올해는 약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20명이 하나가 되어 움직일 수 있는 야구를 준비해 왔다. 월드컵에서는 팀으로서 더 강하게 나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승호 KBSA 올스타 감독은 “U-18 대표팀 선수들이 형들과 맞붙으며 위축된 부분도 보였지만, 이런 경험이 오히려 국제무대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장 김차민은 “고교 최고 선수들과 겨뤄 좋은 자극이 됐다. 빠른 공과 좋은 작전의 플레이에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막하는 U-18 월드컵 A조에 속해 쿠바, 일본,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다. 상대적으로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이번 실전 경험이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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