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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이로 빙의해 보겠다" 구자욱, GG 대리 수상 의지…"나도 반드시 상 받고 싶어"

작성일: 2025.12.09 17:30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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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욱 ⓒ곽혜미 기자
▲ 구자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동, 최원영 기자] 설레는 마음으로 시상식장에 발을 내디뎠다.

삼성 라이온즈 주장 겸 주전 외야수 구자욱은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구자욱은 올해 정규시즌 142경기서 타율 0.319(529타수 169안타) 19홈런 96타점 106득점, 장타율 0.516, 출루율 0.402, OPS(출루율+장타율) 0.918, 득점권 타율 0.351를 선보였다. 리그 득점 1위, 출루율 4위, 안타 공동 4위, 타율 6위, 타점 6위, OPS 6위, 장타율 8위 등에 골고루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로는 99경기 791⅓이닝서 수비율 0.982, 실책 3개를 기록했다.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에서는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등 포지션과 관계없이 미디어 투표서 최다 득표를 이룬 상위 3명이 수상의 영광을 누린다. 구자욱은 개인 4번째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 구자욱 ⓒ최원영 기자
▲ 구자욱 ⓒ최원영 기자

시상식을 앞두고 만난 구자욱은 "꼭 받고 싶다.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라기보다는 그냥 정말 받고 싶은 것 같다"며 "항상 골든글러브를 생각하며 야구해 왔다. 앞서 세 차례 수상했고, 이번에 받으면 네 번째인데 또 받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처음 이 상을 받았을 때 상의 무게가 내게 주는 기쁨이 진짜 컸다. 이 상을 향한 욕심이 엄청나게 많이 생겼다"며 "이 상을 받기 위해 비시즌, 시즌 등 1년 내내 노력한다. 골든글러브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즌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 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자 4명 배출을 노리고 있다. 2006년엔 유격수 박진만, 포수 진갑용, 외야수 박한이, 지명타자 양준혁이 나란히 기쁨을 맛봤다.

올해는 1루수 르윈 디아즈, 외야수 구자욱과 김성윤, 지명타자 최형우가 수상을 조준한다. 최형우는 올 시즌 종료 후 KIA 타이거즈서 친정 삼성으로 자유계약(FA) 이적해 이날 상을 받으면 삼성 소속으로 기록된다. 디아즈, 구자욱, 최형우는 모두 수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은 어떨까. 정규시즌 127경기서 타율 0.331(456타수 151안타) 6홈런 61타점 92득점, 장타율 0.474, 출루율 0.419, OPS 0.893, 득점권 타율 0.402를 자랑했다. 출루율 2위, 타율 3위, 득점 6위, OPS 8위, 안타 9위에 올랐다.

외야수로는 119경기 969⅓이닝서 수비율 0.991, 실책 2개를 빚었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고자 한다. 안현민, 구자욱이 외야수 부문 두 자리를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김성윤의 경쟁자로는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 등이 꼽힌다.

구자욱은 "(김)성윤이가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오지 못했다. 같이 와서 함께 수상했으면 좋았을 텐데 못 왔다. 만약 받게 된다면 내가 대리 수상하겠다"고 전했다. 김성윤에게 미리 수상 소감을 전달받았는지 묻자 구자욱은 "내가 성윤이로 빙의해서 한 번 해보겠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디아즈도 이날 불참해 대리 수상이 필요하다. 영어로 소감을 말할 것인지 묻자 그는 "디아즈 멘트는 받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 구자욱 ⓒ곽혜미 기자
▲ 구자욱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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