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역사' 김지미, 미국서 85세로 별세…영화인장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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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한국 영화계를 이끈 원로 배우 김지미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와 한국영화배우협회는 김지미의 별세 소식을 10일 접했다며 유족과 영화인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지미는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 대상포진으로 고생을 한 뒤 몸이 약해지면서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김지미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57년 김기영 감독의 눈에 띄어 데뷔했다.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한 김지미는 '춘희', '토지', '을화', '장희빈' 등에 출연하며 1960년대~70년대 당대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빼어난 외모와 특출난 연기로 '동양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고 불렸다.
1980년대 중반에는 영화제작사 지미필름을 차려 '티켓'(임권택 감독), '명자 아끼꼬 쏘냐'(이장호 감독) 등 7편의 영화를 직접 제작했다.
배우로 살며 네 번 결혼하고 이혼했다. 홍성기 감독과 '대한민국 1대 꽃미남'이라 불리는 배우 최민수의 아버지인 배우 최무룡, 가수 나훈아와 의사 이종구 박사와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모두 파경을 맞았다. 최무룡은 김지미와 불륜 스캔들로 구속까지 됐고, 아내와 이혼하는 과정에서 위자료를 김지미가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훈아와의 경우 혼인신고는 하지 않고 사실혼 관계였다.
2019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오픈토크-김지미를 아시나요'를 통해 관객을 직접 만났다.
김지미는 "여배우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일류가 돼야 한다. 그렇게 되면 좋은 배우로서 칭호를 받게 되고, 남자와 여자 구별이 안 생긴다. 좋은 연기자가 되려면 자존심과 자긍심을 갖고 정말로 연기만 해야 한다"라고 후배들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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