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스쿨 교수 "조진웅, 성공적으로 교화돼…하차시킨 방송사가 반성해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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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조진웅(조원준, 49)이 미성년, 무명 시절 잘못을 인정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박경신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조진웅이 성공적으로 교화됐다"라고 주장했다.
박경신 교수는 10일 방송된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조진웅의 은퇴에 대해 "방송사나 제작사가 오히려 반성해야 된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 교수는 "과거에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저는 조진웅이 반드시 은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연기를 할 수도 있다고 본다"라면서도 "다만 조진웅에 대한 평가를 할 때는 논란의 어느 편에 서 있든 모든 사실에 기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조진웅을 둘러싼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져야 한다. 정말 조진웅을 지지하는 분들이라면 이 사실을 보도한 디스패치를 비난할 것이 아니라, 보도 직후 KBS와 SBS가 서둘러 조진웅의 흔적을 지우고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더 많은 토론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문제제기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교수는 "조진웅은 이미 성인이 됐고, 제 관점에서는 이미 교화가 이뤄졌다고 본다. 성공적으로 교화됐다. 따라서 지금 소년사법 절차의 목적을 조진웅에게 그대로 적용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라고 봤다.
이어 "조진웅을 지지하는 사람들, 그리고 새롭게 드러난 사실에 놀란 사람들 모두가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 '비행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충분히 이해하며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물론 저는 범죄 피해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최종 판단을 유보하고 있지만, 조진웅이 지금이라도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다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 연기를 계속할 수 있도록 허락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조진웅이 이미 촬영을 마친 '두 번째 시그널'이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조진웅이 예정대로 출연하는 것이 맞느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벌어지고 있다.
박 교수는 "친일파 청산이나 독립운동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조진웅의 최근 선행이 매우 의미 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를 단순히 진영 논리로 비난할 것이 아니라 '그런 생각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이런 토론 없이 곧바로 조진웅을 하차시키고 흔적을 지우는 방송사나 영화 제작사들이 오히려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조진웅은 5일 범죄로 얼룩진 10대와 무명 시절을 보냈다는 충격적인 의혹이 보도되자 6일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함께 다니던 패거리와 함께 정차 차량 절도, 성폭행 등에 연루됐고,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특가법상 강도 강간(1994년 기준)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설에 휩싸였다. 또한 조진웅이 성인이 돼서도 폭행으로 벌금형을 받았고, 음주운전으로 면허를 취소당하는 등 처벌 받았다는 의혹도 나왔다.
조진웅은 하루 만에 미성년과 무명 시절에 저지른 잘못이 있음을 인정하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라고 은퇴를 발표했다. 또한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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