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북중미 월드컵 앞둔 홍명보호 공격수 두고 프리미어리그 경쟁 붙었다..."오현규,풀럼-팰리스-리즈와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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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겨울 이적시장을 향한 관심이 가속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가 예상치 못한 주목을 받는 중이다. 주인공은 헹크에서 뛰는 24세 스트라이커 오현규로, 프리미어리그 진입 가능성이 현실적인 단계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특히 풀럼이 영입 경쟁에서 가장 적극적인 주체로 부상한 가운데, 리즈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탈 팰리스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어 이적 시장 말미 흥미로운 전개가 예상된다.
현지 매체 ‘팀토크’는 “풀럼이 겨울 이적 마감 직전 공격력 강화를 목표로 오현규 측과 접촉을 이어가는 중이며, 이미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는 평가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경쟁이 없는 상황은 아니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탈 팰리스도 중개인을 통해 영입 가능성과 조건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즉, 오현규는 단순한 ‘제안 리스트의 한 명’ 수준이 아니라 실질적 검토 대상에 포함된 선수라는 뜻이다.
이 같은 흐름은 하루 전 영국 ‘스카이 스포츠’ 보도로 확대됐다. 해당 매체는 “풀럼이 헹크와 긍정적인 협상 분위기를 형성했고, 오현규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21경기 10골을 기록 중이며 2028년까지 계약돼 있는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대항전 포함 공식 30경기 10골 3도움이라는 수치는 벨기에에서 첫 풀 시즌을 소화하는 공격수에게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지표다.
오현규의 이름이 EPL 시장 한복판에 등장한 데에는 최근 헹크 내부 변화가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름 이적시장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행이 메디컬 단계까지 접근했으나 감독단 우려와 이적료 차이 문제로 무산됐다. 이후 헹크에 복귀한 오현규는 전임 감독 토르스텐 핑크 체제에서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았고 높은 득점 기여도를 통해 팀 내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감독 교체였다. 지난 12월 핑크 감독이 경질되고 니키 하옌 감독이 취임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첫 경기에서 오현규는 선발로 기용됐지만 전반 종료 후 교체됐고, 이후 두 경기 연속 벤치 대기 끝에 출전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 반면 하옌 감독은 2006년생 로빈 미리솔라를 최전방에 올려두고 2004년생 아롱 비부를 교체 옵션으로 기용하는 선택을 반복했다. 어린 자원을 중심으로 리빌딩하려는 의도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성과는 미미하다. 오현규가 제외된 최근 세 경기에서 헹크는 1무 2패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고 득점력 역시 저조했다.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오현규를 배제할 이유가 명확한가”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고, 벨기에 매체 ‘voetbalkrant’ 역시 “헹크의 공격수 서열 구조가 완전히 뒤집혔다. 구단은 한 명을 이적시킬 가능성이 높다”라고 짚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풀럼의 접근은 현실성이 높아 보인다. 풀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7위를 달리는 팀이며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마코 시우바 감독 체제에서 공격 전술 비중이 높은 만큼, 득점 자원 추가 확보는 명확한 우선 과제로 분류된다. 실제로 풀럼은 PSV 공격수 리카르도 페피 영입을 위해 2,800만 파운드 오퍼를 제출했고, 동시에 다른 대안도 병행하는 다층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흥미로운 지점은 풀럼의 영입 방향성이다. 단순히 ‘유럽 경험치를 가진 빅네임’이 아니라 성장 가능성과 신체 경쟁력, 다양한 전술 포지션 활용도를 종합 고려하는 흐름이 감지된다. 오현규는 이를 충족하는 프로필을 갖추고 있다. 188cm 신체에서 나오는 공중볼 경쟁력, 박스 안 마무리 감각, 연계 플레이 습득 속도, A매치 경험, 그리고 2000년대생이라는 신뢰할 만한 투자 가치까지 포함된다.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직선적 경기 흐름과 빠른 전환 속에서도 적응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존재한다.
한편 리즈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탈 팰리스 역시 결코 가벼운 이름이 아니다. 리즈는 승격 재도전을 준비하며 프런트가 즉시 전력감 스트라이커 확보를 고려하고 있고, 팰리스는 윌프레드 자하 이후 공격 전개 속도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단을 탐색하는 중이다. 중개인들이 이들에게 오현규를 소개했다는 대목은 EPL 내 관심이 개인 성과가 아닌 시장 구조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건은 헹크의 방침과 오현규 본인의 태도다. 헹크는 여름에 오현규를 600만 유로 이상으로 평가했고, 올겨울에도 적정 이적료 선을 유지하려는 기류가 존재한다. 다만 하옌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축소된 상황이 지속된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판매가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여지가 생긴다. 선수 본인 또한 출전 기회를 원하는 단계라면 잔류 외 선택지가 자연스럽게 열린다.
결국 최종 결정은 며칠 안에 판가름난다. 팀토크는 “풀럼이 최소 한 명의 중앙 공격수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고, 페피 협상과 오현규 경쟁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향후 며칠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EPL 입성이라는 문은 누구에게나 쉽게 열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겨울 오현규를 둘러싼 기류는 분명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가 드디어 빅리그 무대를 밟는 순간이 다가오는지 지켜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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