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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이 좋아~" 아빠미소 지은 김태형 감독, 롯데 日 155km 투수는 실력으로 증명을 외쳤다

작성일: 2026.02.01 18:03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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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쿄야마 마사야 ⓒ롯데 자이언츠
▲ 쿄야마 마사야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타이난(대만), 박승환 기자] "얼굴로 야구하는 게 아니다"

롯데 자이언츠 쿄야마 마사야는 1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트랙맨' 데이터가 측정되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지난 2016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쿄야마는 올해부터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이번 겨울 롯데와 손을 잡았다. 일본에서는 6시즌을 뛰었지만 14승 23패 6홀드 평균자책점 4.60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진 못했다.

쿄야마의 가장 큰 장점은 구속과 구위다. 최고 155km의 직구를 바탕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스타일. 하지만 안정적이지 못한 제구력이 늘 쿄야마의 발목을 잡아왔다. 하지만 롯데는 ABS를 사용하는 KBO리그에서는 쿄야마가 강점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쿄야마는 트랙맨 데이터가 측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쿄야마는 최고 145km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으며 총 50구를 던졌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수많은 인원들이 지켜보고 있었던 탓에 긴장했을까. 쿄야마 컨트롤은 일정하지 않았지만,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는 볼만큼은 분명 위력적이었다.

쿄야마의 투구를 지켜보던 김상진 투수코치는 "마무리 캠프 때보다 훨씬 낫다. 이정도만 던져줘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불펜 피칭을 끝낸 쿄야마에게 다가가더니 "너무 세게던지려고 하지마. 페이스 조절 해. 인상이 좋아. 잘 할거야"라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 칭찬에 쿄야마는 "기쁘긴 하지만, 얼굴로 야구하는 건 아니다"라고 쑥쓰럽게 웃었다.

▲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
▲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
▲ 쿄야마 마사야
▲ 쿄야마 마사야

이날 쿄야마의 불펜 피칭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었다. 투구 메커니즘을 비롯해 변화구 궤도 등에서 수정이 이뤄져야 할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쿄야마는 꽤 만족한 눈치였다. 지금은 준비과정에 불과한 까닭이다. 트랙맨 데이터가 측정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불펜 피칭은 어땠을까. 쿄야마는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여러 가지로 실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투구를 돌아봤다.

"구속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좋게 봤을 때 현재 몸은 50% 정도 만들어졌다. 현 단계에서는 구속을 신경 쓰기보다는 내가 수정하고 싶은 폼이나, 메커니즘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카네무라 총괄과도 투구폼 수정에 관해서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유명하신 코치님이었고, 그런 조언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쿄야마는 '코리안드림'을 꿈꾸고 KBO리그를 찾았다. 한국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다면, 이는 일본으로 복귀까지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킨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얼리 워크와 엑스트라 훈련까지 자청하는 이유다. 쿄야마는 2026시즌을 위해 많은 노력들을 쏟아내고 있고, 롯데 선수들도 팀 적응을 적극적으로 돕는 중이다.

▲ 쿄야마 마사야
▲ 쿄야마 마사야

쿄야마는 '누가 가장 잘 챙겨주던가?'라는 물음에 "(박)세웅이 형!"을 외쳤다. 그리고 캐치볼 파트너를 해줬던 나균안에 대해서도 "친구"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도 그렇고, 외국인 선수라는 느낌보다 한 팀이 돼서 하자고 하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쿄야마는 "장기적인 목표로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다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남기고 싶다. 다른 아시아쿼터 선수들보다 눈에 띄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주어진 역할을 다 하고 싶은 생각이다. 그렇게 한다면 나머지는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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