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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안 좋은 선수 많아" 日 투수총괄의 일침! 롯데 마운드의 인식-의식 싹 뜯어 고친다

작성일: 2026.02.04 11:41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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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 ⓒ롯데 자이언츠
▲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타이난(대만), 박승환 기자] "인식, 의식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12월 12일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소속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코치를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로 영입했다"며 "선수 및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의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으며, 투수 육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카네무라 총괄은 지난 1994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0년까지 니혼햄과 한신 소속으로 271경기에 나서 89승 8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한 뒤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2016년부터 본격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특히 카네무라 총괄은 2025년 한신 1군 투수코치를 맡으며 한신 타이거즈의 센트럴리그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해 한신의 팀 평균자책점 2.21은 센트럴리그는 물론 퍼시픽리그를 포함한 양대 리그 1위에 해당될 정도로 강력했다. 물론 카네무라 총괄이 모든 것을 만들어낸 것은 아니지만,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하는데 일조한 것은 분명했다.

이러한 커리어를 갖춘 카네무라 총괄이 2025시즌이 끝난 뒤 전격 롯데에 합류했다. 당초 카네무라 총괄은 대만 타이난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않을 예정이었는, 아시아쿼터 쿄야마 마사야의 적응을 돕고, 1군 캠프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달 말 대만에 입성했다.

▲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 ⓒ롯데 자이언츠
▲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 ⓒ롯데 자이언츠
▲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
▲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한 턴(4일) 동안 롯데 선수들을 지켜본 소감은 어떨까. 대만 타이난 캠프에서 만난 카네무라 총괄은 "재밌고 기대가 되는 선수들이 많다. 한 선수를 꼽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피지컬이 좋더라. 어떠한 계기만 있으면 굉장히 레벨업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2군 선수들 위주로 육성에 도움을 주고 있던 카네무라 총괄은 대만에 합류함과 동시에 선수들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기 위해 애썼다. 그리고 김상진 투수코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본격 1군 캠프에 합류한 선수들을 지도해 나가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4.75(7위)로 좋지 않았던 롯데의 마운드를 뜯어고치기 위해 카네무라 총괄은 불펜 피칭을 하는 투수들의 볼을 보다 면밀히 살피기 위해 포수 뒤에 앉아서 무브먼트를 관찰하고, 직접 캐치볼 상대가 돼 주는 것은 물론 필요할 때 직접 시범까지 보이면서,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 주고 있다.

선수들에겐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해주고 있을까. 카네무라 총괄은 "지금까지 선수들의 의식을 바꿔주고 싶다. 선수들이 힘은 있는데, 팔의 힘으로만 던지는 투수들이 많다. 하체를 비롯한 다른 곳의 근육들도 발달이 잘 되어 있기에 그런 부분을 잘 살려서, 자연스럽게 팔이 휘둘러질 수 있게 만들고 싶다. 그런 것들이 제구력과도 연계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팔의 힘으로만 던지면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하지 않다. 옛날부터 강한 볼, 빠른 볼을 던져야 한다는 의식만 갖고 있기 때문이다. 팔을 강하게 휘두르지 않아도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 ⓒ롯데 자이언츠
▲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 ⓒ롯데 자이언츠

결국 롯데 선수들이 피지컬은 일본 선수들보다 좋거나, 결코 뒤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신체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예로 김진욱을 언급하며 "포텐션이 대단한 선수다. 그래서 의식을 바꿔서,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다. 김진욱도 제구력이 과제라고 생각한다. 김진욱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컨트롤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일본 선수들의 제구력이 왜 좋은지를 알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메카닉적으로는 옛날부터의 고정관념들을 갖고 있다. 그걸 리셋해서 야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감각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몸이 그걸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바꿔가고 싶다. 하지만 나는 선택지를 주는 역할이다.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선수들에게 달렸지만, 선수들이 '이거다'라고 깨닫는 순간이 있기에 그걸 믿고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카네무라 총괄은 "인식, 의식을 바꾸지 않으면 바뀌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작년 팀 평균자책점이 4.75로 높았는데, 그걸 낮춰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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