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올림픽 대형사고 보인다...'여고생 보더' 최가온, 金 확률 36%→클로이 김 턱밑 추격 "한국이 배출한 10대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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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0대 천재’의 질주가 숫자로도 증명됐다.
2008년생 고교생 보더 최가온(세화여고) 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 확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11일(한국시간) 스포츠 베팅 사이트 칼시(Kalshi)의 전망을 인용해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클로이 김(미국)이 금메달 확률 55%로 1위, 최가온이 36%로 그 뒤를 잇는다”고 전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디펜딩 챔피언’의 아성이 단단하지만 격차는 결코 절망적이지 않다.
클로이 김은 이미 올림픽 무대를 지배해온 선수다. 2018년 평창에서 17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2년 베이징에서도 정상에 섰다. 세계선수권 3회 우승까지 더하면 화려한 이력에 이견은 없다. 이번 대회에선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그러나 시선은 자연스레 ‘도전자’ 최가온에게 향한다. 뉴욕 포스트는 “올해 클로이 김의 가장 위협적인 라이벌은 한국의 최가온”이라며 “그는 클로이 김이 평창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던 당시와 같은 17세의 천재 스노보더”라고 짚었다.
이미 기록 하나는 갈아치웠다. 최가온은 만 14세 2개월에 X Games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연소 여자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올림픽을 앞둔 2025-20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도 3개 대회를 연속 제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더 나아가 한국 여성 선수 최초의 설상 종목 올림픽 메달이란 새 역사도 그의 보드 끝에 달려 있다.
기대에 걸맞게 출발은 안정적이었다.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최가온은 11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2.25점을 받아 24명 중 6위로 상위 12명이 오르는 결선에 안착했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를 오르내리며 펼치는 공중 연기 완성도와 난도를 겨루는 종목이다. 예선은 두 차례 시기 중 더 높은 점수를 반영한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스위치 백사이드 세븐을 시작으로 안정감 있는 연기를 펼쳐 82.25점을 확보했다. 2차 시기에선 도약 높이를 4m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3바퀴 회전까지 시도하며 난도를 높였으나 마지막 착지에서 균형이 무너지며 점수를 끌어올리진 못했다.
그러나 1차 시기 점수만으로도 결선 진출엔 부족함이 없었다.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3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클로이 김은 '여왕'의 위엄을 뽐냈다. 예선 1차 시기에서 90.25점을 받아 전체 1위로 통과했다. 어깨 부상 여파로 월드컵 일정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최대 3바퀴 회전과 맥 트위스트 등 고난도 기술을 깔끔하게 소화하며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90점대를 찍었다. 2차 시기에선 착지 과정에서 흔들리자 무리하지 않고 연기를 멈추며 결선을 대비했다.
뒤이어 시미즈 사라(일본·87.5점), 매디 매스트로(미국·86점), 구도 리세(일본·84.75점), 차이쉐퉁(중국·83점)이 2~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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