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보야니치-이동경 컨디션이 영향 미친 듯" 김현석 감독의 성찰 "나도 많이 자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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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장하준 기자]
울산HD는 4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에서 전북현대에 0-2로 패했다. 울산은 전북의 조위제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로써 울산은 이번 시즌 첫 패를 거두게 됐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울산의 김현석 감독은 "오늘 현대가 더비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아쉽다.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았나 싶다. 전반전에 저희가 하고자 했던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경기 도중에 조절하려 했는데, 경기장 소리가 커서 전달이 잘 안 됐다. 그래서 전반 끝나고 수정해서 후반전을 시작했다. 후반전 경기력은 좋았던 것 같다. 2경기 연속 득점이 나오지 않은 부분은 아쉽다. 우리가 몰아붙일 때 동점골이 터졌으면 어땠을까 싶다. 전반전은 아쉬웠지만, 후반전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는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자고 했다. 오히려 제가 준비한 과정에서 디테일한 부분이 부족했다. 다음 전북전은 반드시 이기겠다. 선수들은 고생 많았다. 기죽지 않고 울산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반전이 끝난 직후에는 어떤 지시를 내렸을까. 김 감독은 "우리가 선수가 없다기보다는 뎁스가 얇다. 보야니치가 무언가를 잘못 먹고 일주일 동안 훈련을 못했다. 그래서 보야니치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선발로 내세운 것이 나의 판단 미스였다. 그러다보니 수비와 중원 간의 문제가 생겼는데, 후반전에 잘 조정했다. 후반전은 전반전보다 훨씬 나았다"라고 설명했다.
초반 3연승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울산의 흐름은 최근 좋지 않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1무 1패로 흐름이 한풀 꺾였다. 김 감독의 위기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김 감독은 스스로를 성찰했다. 그는 "3승 1무라는 시즌 초반 성적에 대해 고무적인 마음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잘 한다는 것을 느꼈다. 저 스스로에 대한 자만도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전북전에서 긴장되지 않는다고 앞서 말씀드렸는데, 조금 자만이 있었다.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훈련을 통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부분을 선수들에게 명확히 전달하겠다. 다음 인천전을 대비해서는 나부터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번 놓친 것에 대해서는 "득점으로 연결은 안 됐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경기 시작 2~3일 전부터 잠을 잘 못잤는데 어제 전주에서 잘 잤다. 이게 문제였던 것 같다. 앞으로 잘 못 자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 득점을 못한 것은 선수들의 탓으로 돌리고 싶지 않다. 제가 조금 더 준비를 잘 해야될 것 같고 세밀하게 하겠다. 전북이라는 팀이 강팀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고, 보완점을 잘 고민하겠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이동경도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았다. 그 부분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보야니치와 이동경의 컨디션이 아쉬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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