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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를 해치려는 것 같았다" PGA 우승자, 충격의 PTSD 있었다니…인간 승리 스토리 고백

작성일: 2026.04.08 11:0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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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한 게리 우들랜드.
▲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한 게리 우들랜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최근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게리 우들랜드가 극도의 불안 상태였다는 것을 고백했다.

우들랜드는 그는 당시 경기를 치르던 도중 “누군가 나를 해치려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고통의 시작은 2023년 뇌 병변 발견이었다. 검사에서 발견된 병변은 생명에 대한 극단적인 공포를 유발했고, 결국 그는 같은 해 9월 수술대에 올랐다. 가족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길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이후 새로운 싸움이 시작됐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였다. 우들랜드는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극도의 경계 상태에 놓였고, 주변 모든 것이 위협처럼 느껴지는 증상을 겪었다. “갑자기 눈물이 나서 화장실로 뛰어간 적도 있다”며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항상 누군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불안감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이러한 상태에서도 그는 골프를 포기하지 않았다. 2024년 초 복귀해 조금씩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마침내 올해 휴스턴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5타 차 완승을 거뒀다. 이는 2019년 US 오픈 우승 이후 첫 승이기도 했다.

우승 뒤에는 보이지 않는 지원이 있었다. 우들랜드는 “대회 당시 PGA 투어 보안팀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항상 내 뒤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경기 내내 보안 요원의 존재를 확인하며 심리적 안정을 유지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혼자 버티려 했다. 하지만 너무 힘들었다”며 “이번에는 도움을 받았고, 그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경기력 역시 완전히 살아났다. 드라이버 샷 볼 스피드가 196마일에 달할 정도로 전성기 수준의 파워를 회복했고, 아이언 샷과 쇼트게임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기술적인 회복과 정신적인 극복이 동시에 이뤄진 결과였다.

▲ 게리 우들랜드는 휴스턴 오픈 우승 후 눈물을 흘렸다.
▲ 게리 우들랜드는 휴스턴 오픈 우승 후 눈물을 흘렸다.

우들랜드는 자신의 경험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운동선수, 특히 남성에게는 약점을 드러내지 말라는 분위기가 있다. 나 역시 평생 그렇게 살아왔다”며 “하지만 이번 문제는 혼자 해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야기를 꺼내고 나서 오히려 더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통해 PTSD 사실을 공개한 이유도 분명히 밝혔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었다.

이번 마스터스 역시 또 다른 시험대다. 우승 이후 더 많은 관중과 관심이 따라붙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거스타 내셔널은 관중과 선수 간 거리가 가까워, 작은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우들랜드는 “이 대회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대회 중 하나지만, 내 머릿속에서는 여전히 싸움이 계속된다”며 “누군가 뒤에서 다가오는 작은 움직임에도 반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는 내가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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