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계단 못 올라가" 박지성, 또 감동의 스프린트…수원전 뛰기 위해 스페인서 무릎 시술 → 에브라 "죽기 전에 한번은 지성과 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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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선수 생활을 마친 후에도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박지성이 다시 팬들 앞에서 뛰기 위해 재활이 한창이다.
박지성은 오는 19일(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OGFC와 수원삼성의 레전드 매치에 OGFC 측 선수로 출전하려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찾아가 무릎 회복을 위한 시술을 받았다.
지난해 아이콘매치 선발 출전을 위해 재활 훈련을 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더 오래 함께하기 위해 은퇴 이후 미뤄왔던 무릎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만반의 준비를 하는 이유가 있다. 선수 시절부터 애를 먹였던 무릎 통증 탓에 일상생활에서도 2층을 쉽사리 오르지 못할 정도인 박지성은 이벤트 매치라도 뛰고 나면 무릎이 부어올라 열흘은 꼼짝없이 앉아서 버텨야 한다고 고백했었다.
OGFC는 박지성,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파트리스 에브라 등 프리미어리그 황금기를 이끈 축구 전설들이 축구 콘텐츠·이벤트 제작사 슛포러브와 함께 결성한 신생 독립 팀이다. 선수들의 현역 시절 상징적인 승률 73% 돌파를 목표로 하며, 달성 실패 시 팀 해체를 내걸었다.
국내에서 ‘해외 축구의 아버지’라 불리는 박지성이 전성기 시절 동료들과 다시 팀을 이룬다는 사실로 많은 축구 팬들을 설레게 했다. 다만 오랜 무릎 부상을 이유로 선수가 아닌 코치로 나서는 것이 애초 알려져 작은 아쉬움도 안긴 게 사실이다.
그런데 지난 8일 슛포러브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는 박지성이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을 찾아 무릎 상태를 진단하고 시술을 받는 과정이 담겼다. 해당 병원은 과거 리오넬 메시와 카를레스 푸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다녀간 곳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치료 결정에 OGFC 동료이자 선수 시절을 함께 보낸 에브라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에브라는 앞서 "죽기 전에 한 번은 지성에게 패스를 하고 싶다. 축구는 그립지 않지만 경기장에서의 네가 그립다"며 박지성의 출전을 간절히 바랐다. 이러한 진심에 박지성도 OGFC 결성 및 선수 섭외 과정에서 옛 동료들을 만나며 "같이 뛰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소식을 접한 축구 팬들은 건강한 박지성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한 줄기 희망이라도 생겼다니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이다", "덕분에 20대를 즐겁게 보냈는데 그 모습을 조금이라도 볼 가능성이 있다니 감사하다", "에브라의 패스를 받는 모습을 꼭 보고싶다" 등의 댓글 반응이 이어졌다.
박지성은 시술 직후 에브라와 통화에서 "적어도 경기에 나서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다음 경기부터는 더 많이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현재 회복 경과를 지켜보며 재활에 전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OGFC와 수원삼성의 레전드 매치는 선수와 팬 모두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낭만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은퇴 선수들을 다시 보는 반가움을 넘어 승률 73% 도전의 출발점으로, 승리를 향한 투지와 가슴 뭉클한 감동을 그라운드에 함께 풀어내는 특별한 매치가 될 전망이다.
한편, 본 경기의 주최·주관사 슛포러브는 지난 7일 티켓 가격을 전면 인하한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축구 팬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결과로 기존 예매자에게는 차액을 환급하는 방식으로 모든 좌석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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