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그랜드슬램+153㎞ 강속구…'1순위 후보' 엄준상 앞세운 덕수고, 야탑고 꺾고 24번째 전국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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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과연 최고 유망주였다. 빅3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주말리그와 신세계 이마트배 준결승전까지 잠잠했던 덕수고 엄준상이 선제 만루홈런으로 팀에 우승을 안겼다. 덕수고의 창단 후 24번째 전국대회 우승이다.
덕수고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야탑고를 12-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후 24번째 우승, 이마트배에서만 세 번째(협회장기 포함 5회) 우승이고, 'SPOTV 고교야구 시리즈'가 8강전 이후 전경기 중계를 시작한 2021년 이후로는 6번째 우승이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 선수 가운데 하현승(부산고) 김지우(서울고)와 함께 '빅3'로 꼽히는 투타겸업 선수 엄준상이 1회 선제 그랜드슬램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엄준상은 이번 대회 전까지 주말리그와 이마트배를 통틀어 10경기 타율 0.226으로 출발이 좋지 않았는데, 결승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덕수고는 1회 최수완의 볼넷과 이건후의 실책 출루, 황서준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이 무사 만루 기회에서 엄준상이 왼쪽 담장을 넘는 홈런으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엄준상의 올 시즌 첫 홈런이다.
4-1로 앞선 2회에도 추가점이 나왔다. 이건후가 볼넷으로, 황성현이 우전안타로, 엄준상이 고의4구로 출루한 2사 만루에서 홍주용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덕수고가 2이닝 만에 6-1 리드로 주도권을 잡았다.
덕수고는 3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4회 다시 달아났다. 홈런을 친 4번타자 엄준상이 번트를 대는 '독한 야구'로 우승을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 황성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엄준상이 희생번트로 상대 실책을 유발해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홍주용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장태윤의 땅볼 타점, 2사 후 이윤재와 윤정찬의 적시타로 10-2까지 달아났다.
7회 2사 후에는 엄준상이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엄준상은 최민영에게 적시타를 내줬지만 10-6에서 이닝을 끝냈다. 덕수고는 8회초 공격에서 이윤재의 우익수 키 넘기는 2타점 3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점수가 12-6으로 벌어졌고, 엄준상이 강속구를 뿌리며 야탑고 타선을 봉쇄했다. 엄준상은 마운드에서 직구 최고 구속 153.1㎞을 기록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만든 삼진 결정구였다.
비록 대패로 준우승에 그쳤지만 '언더독' 야탑고도 최선을 다했다. 1회초 4실점에도 자포자기하지 않았다. 0-4로 끌려가던 1회말 2사 후 최민영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1-6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3회에는 박유찬의 2루타와 박민준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따라붙었다.
4회 4점을 더 빼앗기며 실점이 10점으로 늘었는데도 야탑고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야탑고는 5회 박유찬 김주혁 테이블세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얻은 뒤 상대 실책과 박민준 이현준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마운드에 오른 엄준상으로부터 적시타를 뽑아냈다. 수비에서는 주장 박민준이 3회 이건후의 키를 넘어 날아가는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슈퍼 플레이로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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