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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km 던진다며? 한화 13억 에이스 왜 이러나…1회에 실점→실점→실점→실점→실점→실점→실점 충격 붕괴

작성일: 2026.04.15 20:4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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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켈 에르난데스 ⓒ한화 이글스
▲ 윌켈 에르난데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충격도 이런 충격이 없다. 이번엔 믿었던 '에이스'마저 붕괴했다.

올 시즌 한화의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으며 새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투수 윌켈 에르난데스(27)가 최악의 퍼포먼스로 고개를 숙였다.

에르난데스는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한화는 전날(14일) 대전 삼성전에서 4사구 18개를 허용, 역대 KBO 리그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으며 5-6 역전패를 당했다. 마침 4연패까지 당한 상황.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이럴 때 에이스가 연패 스토퍼로 나서기 마련인데 에르난데스는 한화 벤치의 한숨만 더 늘어나게 했다.

역시 볼넷이 화근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승규에 시속 150km 직구를 던져 삼진 아웃으로 잡은 에르난데스는 김지찬에게 직구 일변도 승부를 하다 볼넷을 허용하면서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에르난데스가 최형우에게 던진 시속 147km 직구는 상대 타자에게 아주 좋은 먹잇감이 됐다. 최형우는 우측 펜스 상단을 강타하는 2루타를 때렸고 에르난데스는 그렇게 순식간에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 윌켈 에르난데스 ⓒ한화 이글스
▲ 윌켈 에르난데스 ⓒ한화 이글스
▲ 윌켈 에르난데스 ⓒ한화 이글스
▲ 윌켈 에르난데스 ⓒ한화 이글스

 

르윈 디아즈에 볼넷을 허용한 에르난데스는 류지혁에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강민호에 좌전 적시타를 내줘 0-2, 전병우에 왼쪽 펜스 상단을 강타하는 적시 2루타를 맞아 0-4, 이재현에 좌전 적시타를 헌납하며 0-5, 홍현빈에 우전 적시타를 맞고 0-6 리드를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어느덧 삼성은 타선이 한 바퀴를 돌면서 타자 일순이 됐고 에르난데스는 박승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결국 좌완투수 황준서와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황준서는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3루주자 이재현이 득점, 희생플라이로 이어졌고 이는 고스란히 에르난데스의 실점에 반영됐다.

에이스로 데려온 선수가 ⅓이닝 만에 강판을 당하다니. 한화 입장에서는 크나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이날 에르난데스가 남긴 투구 기록은 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7실점. 탈삼진은 1개가 전부였고 투구수는 35개에 달했다. 최고 구속은 151km.

한화는 지난해 17승을 거두며 KBO 리그를 지배한 'MVP' 코디 폰세라는 에이스가 있었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으나 폰세가 시즌 종료 후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에 계액하면서 한화와 인연을 더이상 이어가지 못했다.

대신 한화는 폰세의 빈 자리를 메울 새로운 에이스로 에르난데스를 낙점했다. 한화와 에르난데스가 합의한 계약 규모는 총액 90만 달러(약 13억원). 한화 구단은 "에르난데스는 최고 156km, 평균 150km 이상의 싱커성 무브먼트를 가진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쓰리쿼터 유형의 투수다"라고 에르난데스를 소개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도무지 156km에 달하는 강속구는 구경조차 할 수 없었다. 

▲ 윌켈 에르난데스 ⓒ한화 이글스
▲ 윌켈 에르난데스 ⓒ한화 이글스
▲ 에르난데스 ⓒ곽혜미 기자
▲ 에르난데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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