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레전드 예언'까지 떴다…"토트넘이 잔류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캐러거가 나열한 이유들 보니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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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레전드의 시선은 역시 냉혹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6의 한축이던 토트넘 홋스퍼가 벼랑 끝에서 천금 같은 승리를 챙겼으나 여전히 강등 목소리를 냈다.
리버풀 출신의 축구 전문가 제이미 캐러거는 토트넘의 추락을 이야기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토트넘의 현 상황을 진단하며 비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토트넘은 직전 울버햄튼 원더러스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2026년 첫 승을 신고했지만, 그의 평가는 냉정했다. 캐러거는 "토트넘이 잔류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답은 아니오"라며 "생존을 확신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울버햄튼전 승리 이면에 가려진 전력 손실을 문제 삼았다. 캐러거는 "선수들은 오랜만의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았겠지만, 냉정히 보면 지난주보다 상황은 더 나빠졌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경쟁팀도 승점을 쌓고 있고, 무엇보다 토트넘은 핵심 공격수 두 명을 동시에 잃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승리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렀다. 팀 공격의 중심이던 사비 시몬스가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도미닉 솔란케 역시 부상으로 이탈했다. 캐러거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부임 이후 가장 돋보였던 선수가 시몬스였다. 그런 선수를 잃은 건 치명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8위로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승점 2점에 불과하지만, 흐름은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캐러거는 "토트넘은 강등이 확정된 울버햄튼을 상대로도 80분이 넘어서야 겨우 득점했다. 다른 경쟁팀들과 비교하면 경기력과 득점력이 모두 부족하다"라고 일갈했다.
앞으로의 일정 역시 부담이다. 아스톤 빌라 원정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일정에 대해 그는 "2점 차라도 원정 스케줄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반면 웨스트햄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경기력이 좋은 팀 중 하나"라며 토트넘의 열세를 점쳤다.
데 제르비 감독 부임 이후 한 달 만에 세 명의 주축 선수가 시즌 아웃되는 악재가 이어진 가운데 캐러거의 강등 경고까지 더해졌다. 최근 리그원(3부리그)을 우승하며 챔피언십(2부) 승격을 확정한 링컨시티 팬들이 "토트넘 원정을 가자"고 외치던 장면은 더 이상 웃어넘길 농담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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