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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몇 번 없는 찬스인데…" 16득점→10점차 완승, 그런데 어린왕자는 왜 아쉬워 했나

작성일: 2026.05.02 16:05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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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형 감독 ⓒ곽혜미 기자
▲ 김원형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1년에 몇 번 없는 찬스인데…"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4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최민석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산은 전날(1일) 키움의 마운드를 폭격했다. 그동안 두산은 하영민에게 재미를 보지 못했었는데, 4이닝 만에 5점을 뽑아내며 조기 강판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을 완벽하게 공략하면서, 장단 15안타 12사사구를 바탕으로 16-6 완승을 거뒀다.

특히 타선에서는 다즈 카메론이 3안타(1홈런) 5타점 3득점 2볼넷으로 5출루 경기를 선보였고, 박준순이 3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안재석이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김기연도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그야말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원형 감독은 2일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편했죠"라고 웃으면서도 "그런 경기에서 승리를 못 가져가는 선발은…"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민석은 올해 6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67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눈 중이다. 그런데 전날의 경우 타선이 무려 16점을 뽑아줬음에도 불구하고, 4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첫 조기강판. 5이닝만 던져줬더라면 최민석은 다승 공동 1위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 카메론 ⓒ곽혜미 기자
▲ 카메론 ⓒ곽혜미 기자
▲ 최민석 ⓒ곽혜미 기자
▲ 최민석 ⓒ곽혜미 기자

김원형 감독은 "안타깝다. 최승용, 최민석"이라며 "그동안 계속 볼이 좋았는데, 물론 매일 좋을 수는 없다. 어제(1일)는 볼에 힘이 조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더라. 많이 맞아나가기도 하고. 하지만 팀이 16점을 뽑아주는 날 승리 투수를 가져가지 못한 것은 안타깝다. 1년에 몇 번 없는 찬스인데…"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투수 출신인 만큼 감정이입이 제대로 된 듯했다.

그래도 타선의 대폭발은 분명 반가웠다. 특히 이날 안우진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타격 페이스가 하루하루 달라질 수 있는 까닭이다.

김원형 감독은 '어제 타선이 터져서, 오늘 기대가 될 것 같다'는 말에 "또 그런 것은 아니다. 전날 타격감이 올라와서 점수를 많이 내도, 다음날의 경우 투수에 따라서 또 다르다. 오늘 안우진을 상대로 점수를 뽑아면 좋지만, 투구수를 100구까지 가져가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우리 벤자민이 5이닝 정도를 잘 버텨주고 한다면, 그 이후 승부수를 걸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투구수 제한이 걸려 있는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는 적극적인 타격이 답일까, 최대한 투구수를 늘리는 것이 좋을까. 김원형 감독은 "상대 투수가 에이스에 구위도 제구도 좋다고 했을 때, 밖에서 볼 때는 '많이 커트해서 투구수도 늘리고, 볼을 봐'라고 하지만, 그게 안 된다"고 설명했다.

▲ 김원형 감독 ⓒ곽혜미 기자
▲ 김원형 감독 ⓒ곽혜미 기자

"나도 투수 출신이기 때문에 강요하진 않는다. 그런데 타격 코치와 이야기를 해보면 볼이 빠른 투수들의 경우 시각적으로 높낮이 구분도 힘들다고 한다. 그리고 볼을 지켜보라는 것은 결국 삼진을 먹으라는 이야기다"라며 "단기전도 아니고, 프로 선수들끼리 능력껏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은 라인업에 변화가 많지 않다. 전날 빠졌던 양석환이 복귀했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다즈 카메론(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양석환(지명타자)-오명진(1루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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