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인해제' 안우진, 최고 158km+5이닝 2실점 쾌투…타선도 응답! 981일 만에 승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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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드디어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봉인이 해제됐다. 이날 안우진은 최고 158km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두산 타선을 5이닝 2실점으로 묶어내며, 2023년 8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981일 만의 승리 요건을 손에 넣었다.
안우진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4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67구, 3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예상치 못한 수술을 받으면서, 올 시즌에서야 1군 무대로 돌아온 안우진은 여느 선수들과 달리 1군 마운드에서 재활 등판을 가졌다. 지난달 12일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18일 KT 위즈를 상대로는 2이닝 1실점(1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됐고,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3이닝 1실점(1자책)을 마크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안우진은 이날 두산을 상대로 4이닝 투구를 했어야 했다. 하지만 안우진과 키움 코칭스태프 모두 재활 등판을 마무리 해도 된다고 판단했고, 이날은 투구수와 이닝에 딱히 구애 받지 않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그래도 설종진 감독은 투구수가 적어도 5이닝에서는 끊어줄 뜻을 밝혔고, 투구수가 많을 경우엔 5이닝까지도 가지 않을 수 있음을 밝혔다.
이날 안우진의 스타트는 깔끔했다. 안우진은 1회 선두타자 박찬호를 2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경기를 시작, 후속타자 다즈 카메론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그리고 이어 나온 박준순에게는 위닝샷으로 158km 패스트볼을 던져 삼진을 뽑아내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이에 타선도 1회말 공격에서 한 점을 뽑으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안우진은 2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125km 커브를 공략 당하면서 중견수 방면에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김민석의 2루수 땅볼 타구 때 선행 주자를 지워냈고, 안재석를 1루수 플라이, 양석환을 삼진으로 묶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3회 오명진-정수빈-박찬호를 모두 뜬공으로 봉쇄하며 또 한 번의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그런데 순항하던 안우진이 4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카메론에게 땅볼을 유도했는데, 이때 안치홍이 포구 실책을 범한 것이다. 이후 박준순에게 157km 직구에 안타를 맞으면서 1, 2루 위기에 몰렸고, 양의지에게 좌중간 방면에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그래도 추가 실점은 없었다. 안우진은 이어지는 무사 2루에서 김민석을 130km 커브, 안재석을 132km 커브, 양석환을 143km 슬라이더로 모두 삼진 처리하며 KKK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러자 키움 타선이 4회말 공격에서 3점을 더 뽑아내면서, 다시 주도권을 되찾아줬다.
이에 안우진은 사령탑의 예고대로 5회에도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첫 타자 오명진을 4구 만에 1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생산했다. 그리고 정수빈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박찬호 또한 땅볼로 묶어내면서,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네 번째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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