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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발견" 수원구장 화재 사건 원인이었나…'천만다행' 인명피해는 없었다

작성일: 2026.05.07 01:06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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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위즈파크 외부 쓰레기 소각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기가 중단됐다.
▲ KT위즈파크 외부 쓰레기 소각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기가 중단됐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승환 기자] "쓰레기장 내에서 담배 꽁초가 발견됐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팀 간 시즌 4차전이 열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6일 경기가 갑작스럽게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는 약 23분 동안 중단된 후에야 재개됐다.

상황은 이러했다. 롯데가 6-1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KT의 바뀐 투수 주권을 상대로 좌익 선상에 2루타를 쳐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1사 2루에서 나승엽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때 갑작스럽게 KT위즈파크 그라운드에 엄청난 양의 연기가 쏟아져 들어왔다.

선수들은 물론 관중들도 영문을 모른 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에 경기는 자연스럽게 중단됐다. 연기가 유입된 방향은 1루와 우측 외야쪽 사이. 때문에 해당 장소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팬들은 황급히 자리를 옮겼다. 그만큼 코를 찌르는 연기가 그라운드로 쪽으로 들어온 것이다.

이 연기의 정체는 화재였다. KT위즈파크 1루 바깥쪽에 쓰레기장이 있는데, 여기서 화재가 발생했고, 연기가 야구장으로 들어온 것이다. 이에 KT위즈파크 전광판에는 곧바로 상황을 설명하는 문구가 띄워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재가 진압됐다는 메시지가 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 안쪽으로 연기가 계속해서 유입됐다.

이로 인해 경기는 약 23분 동안 중단이 됐고, 오후 8시 22분에 중단됐던 경기는 8시 45분이 돼서야 재개됐다. 그리고 화재가 일어나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바로 담배 꽁초였다.

▲ KT위즈파크 외부 쓰레기 소각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루 관중석에 앉아 있던 팬들이 대피했다.
▲ KT위즈파크 외부 쓰레기 소각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루 관중석에 앉아 있던 팬들이 대피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오후 8시 20분 경 야구장 외부 쓰레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이 연기가 야구장 내부로 유입됐다. 이로 인해 22분 경기가 중단됐고, 구장 내 전광판을 통해 안내가 이뤄졌다. 그리고 곧바로 소방서에 신고도 이루어졌다. 발 빠른 조치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빠르게 화재를 진압했는데, 쓰레기장 내에서 담배 꽁초가 발견됐다. 쓰레기들이 모인 장소로 담배 꽁초가 직접적인 화재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가능성은 매우 높다.

박종훈 경기 감독관 및 심판진은 인명피해가 없고, 경기를 취소할 정도의 건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연기가 빠진 뒤 경기를 속행했다. 그 결과 이날 경기는 9회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롯데와 KT의 승패는 갈렸지만, 정말 다행이었던 것은 화재로 인한 피해자도, 연기를 대피하는 과정에서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천만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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