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박! 정우주로 안우진을 잡았다…김태연 허인서는 대포 폭발, 키움에 10-1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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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한화가 안우진을 앞세운 키움을 잡고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0-1 완승을 거뒀다. 전날(13일) 패배를 설욕하며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챙긴 한화는 18승 21패로 승률을 0.462까지 끌어올렸다. 최하위 키움은 14승 1무 25패로 승률이 0.359로 떨어졌다.
선발로 나선 정우주가 비록 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1경기 최다 투구 수를 73구까지 늘리며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6번 허인서부터 9번 이원석까지 하위 타순이 두각을 드러냈다. 허인서가 홈런 포함 3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7번타자 김태연은 안우진을 상대로 결승 솔로포를 터트렸다. 8번타자 이도윤은 2루타 두 방으로 2타점을, 9번타자 이원석은 쐐기 2점포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황영묵(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유격수)-이원석(중견수), 선발투수 정우주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정우주의 선전을 기대했다. 7일 KIA전에서 올해 첫 선발 등판해 1⅔이닝 2실점에 그쳤다. 안타는 1개만 내줬는데 볼넷 4개로 자멸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오히려 정우주가 잘 던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선발 매치업에서 밀리는, 안우진과의 선발 맞대결이 정우주에게 동기부여로 작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서건창(지명타자)-안치홍(2루수)-최주환(1루수)-임병욱(우익수)-트렌턴 브룩스(좌익수)-박주홍(중견수)-김건희(포수)-최재영(3루수)-권혁빈(유격수), 선발투수 안우진
1군 복귀 후 4경기에서 타율 0.313, 출루율 0.476을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서건창이 1번타자로 나섰다. 설종진 감독은 "베테랑답게 개인보다 팀을 위해 플레이 해주고 있다. 감독 입장에서 너무 고맙고 칭찬 밖에 할 얘기가 없다"며 웃었다. 3루수로 뛰던 양현종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점에 대해서는 "타격에서 안 맞다 보니 수비에서도 약간 불안한 모습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화가 안우진을 상대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2회 선두타자 노시환의 2루타에 이어 허인서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리드를 가져왔다. 정우주는 3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3회까지 48구를 던지면서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에는 동점을 허용했지만 힘이 떨어져서는 아니었다. 정우주는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최주환과 임병욱을 뜬공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브룩스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하고 말았다. 중견수와 우익수,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타구에 우익수 페라자가 전력질주로 따라갔지만 잡지 못했다.
정우주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4회까지 73구를 던지면서 자신의 프로 데뷔 후 1경기 최다 투구 수를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정규시즌 기준 54구(2025년 9월 15일 대전 키움전), 포스트시즌까지 더하면 67구(2025년 10월 22일 대구 삼성전 PO 4차전)였다.
정우주가 승리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한화는 안우진을 상대로 리드를 되찾으면서 승리에 다가갔다. 5회초 선두타자 김태연이 안우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안우진의 6경기, 20이닝 만에 나온 시즌 첫 피홈런이다. 김태연의 안우진 상대 통산 첫 안타이기도 했다.
2-1로 앞선 한화는 이도윤의 2루타로 추가 득점 기회까지 얻었다. 이원석의 희생번트 때 안우진의 3루 송구가 야수선택으로 이어지면서 무사 1, 3루가 됐다. 1사 후에는 페라자의 1루수 땅볼 때 이도윤이 최주환의 홈송구를 뚫고 득점하면서 3-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첫 판정은 홈에서 아웃이었는데, 비디오판독을 거쳐 득점이 인정됐다.
정우주가 4회까지 1실점으로 버틴 가운데 한화는 박준영을 바로 뒤에 붙여 1⅔이닝을 맡겼다. 박준영 뒤에는 이민우가 나와 1⅓이닝을 책임졌다. 박준영과 이민우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3-1 리드가 이어졌다.
8회에는 하위 타순에서 장타가 터지면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강백호와 허인서의 안타에 이어 2사 후 이도윤의 우중간을 시원하게 가르는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다음 타자 이원석은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려 7-1, 6점 차를 만들었다. 사실상 쐐기타였다. 9회에는 노시환의 1타점 2루타와 허인서의 2점 홈런으로 두 자릿수 점수를 채웠다.
한화는 8회 조동욱을 투입해 점수 차를 지키고, 10-1로 더 달아난 9회에는 잭 쿠싱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계약 만료 이틀을 남겨둔 쿠싱은 평균자책점을 4.82에서 4.58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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