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소신 발언 "한국 선수들 각자 맡은 역할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조별리그 1승1무1패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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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레전드로 불리는 박지성 해설위원이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성적을 예상했다.
박지성 위원은 8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감스트GAMST'에 공개된 "감스트 박지성이 말하는 한국 축구의 단점"이라는 영상 제목(5월 21일 촬영)에 배성재 캐스터와 출연해 다가올 월드컵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먼저 박지성 위원은 홍명보 감독이 선발한 26인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뽑을 수 있는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생각이 든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대부분 소집됐고, 국내에서 깜짝 발탁 1~2명 등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뽑힐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됐다"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은 홍명보호의 3백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결과적으로 쓰리백과 포백, 뭐가 중요하냐보다는 우리가 조직적으로 잘 갖춰져 있느냐가 가장 먼저 우선시돼야 할 것 같다"라며 "홍명보 감독도 '한 가지 전술로 월드컵에서 사용할 수 없다'라고 얘기했듯이 지금 아마 쓰리백이나 포백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중앙이 비었느냐, 수비 조직력이 헐거워졌느냐의 문제는 결국 선수들이 각자가 맡은 확실한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술적으로 내가 이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확실하게 감독으로부터 지시를 듣고, 그것을 수행을 할 만한 훈련이 된다면 개개인적으로 선수 구성은 우리 조에서도 조1위도 할 수 있는 구성"이라고 바라봤다.
조 1위 언급 여부는 꽤나 파격적이었다. 감스트와 배성재 캐스터도 놀랄 정도. "물론 어려울 것"이라고 운을 뗀 박지성 해설 위원은 "멕시코는 홈 어드벤티지가 있다. 월드컵에서는 강팀이지만,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때때로 선수들에게 상당한 압박감을 줄 수 있다. 또 멕시코라는 팀이 역대 멕시코 팀에 비해 전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수들이 얼마나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또 멕시코와 미국에서 경기를 치러 봤던 경험이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준비만 잘한다면 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물론 현실적인 전망도 내놨다. 박 위원은 "최종 평가전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현실적으로 1승 1무 1패라고 바라본다"라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경기는 첫 경기 체코전이다. 조직적으로 잘 구성돼 있고, 플레이오프를 통해 끈적끈적하게 상대를 물고 늘어지면서 올라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첫 경기에도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단 멕시코라는 팀과 첫 경기를 하지 않고, 우리와 같이 고지대에 적응해야 하는 팀과 경기한다는 게 오히려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시아 예선을 하면서 다양한 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유럽은 유럽 안에서 경기를 보통 한다. 다른 환경에 대한 적응은 우리 선수들이 더 높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또 월드컵에서 유럽 팀과 경기에서 승리 확률이 상당히 높았다. 그런 부분을 봤을 때 1차전에서 체코와 하는 것은 스케줄상 우리나라에 좋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고지대를 경험해 본 만큼 당시 기억을 회상했다. 박지성 위원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고지대에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체력적으로 빨리 지친다. 그리고 지친 체력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라고 언급한 박 위원은 "또 공에 움직임이 더 빠르다. 컨트롤하고, 낙하 지점 찾기가 일반 환경과 다르다. 얼마나 빠르게 캐치하는지가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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