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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아니라 AI였다"…'김부장' 3분 과거신, 풀 AI로 제작 '韓드라마 최초'

작성일: 2026.07.10 09:34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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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 제작된 '김부장' 속 장면들. 제공|모피어스 스튜디오
▲ AI로 제작된 '김부장' 속 장면들. 제공|모피어스 스튜디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소지섭이 아니라 AI였다.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1.6%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흥행세를 기록 중인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 연출 이승영, 이소은, 기획 스튜디오S, 제작 스튜디오S, 판타지오)에서 소지섭의 과거 회상신이 AI로 만들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모피어스 스튜디오에 따르면 1,2회에 등장하는 '김부장' 속 특수요원 출신 주인공 김부장(소지섭)의 과거가 담긴 3분 가량의 시퀀스가 통째로 AI로 제작됐다. 초 단위가 아닌 분단이 시퀀스 전체를 AI로 제작한 것은 한국 드라마 역사상 ‘김부장’이 최초다.

드라마 ‘김부장’에서 AI 영상이 쓰인 부분은 북한 출신의 포섭된 공작원인 주인공 소지섭이 북파돼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시퀀스로 1, 2회에 나눠서 방영됐다. 북한을 배경으로 소지섭이 건물을 폭파하고, 눈 쌓인 도로와 터널 안에서 차량 추격전이 벌어지고, 차량이 전복되는 신, 차가 난간을 뚫고 추락해서 강물에 잠기는 수중 신, 차량이 인양되는 모습 등이 포함됐다.

소지섭을 비롯한 등장인물들 간의 총격 신과 파워풀한 액션 신도 AI의 결과물인데, 인물의 일관성 유지에 전혀 구애 받지 않고 인물 표정을 보여주는 클로즈업 컷까지 구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사로 촬영하려면 미술 비용과 야외 로케이션 비용, 폭파 등 특수효과 비용, CG를 비롯한 VFX 작업 비용 등 적지 않은 제작비가 들어가는 장면들로, ‘김부장’ 제작진은 주인공 김부장의 캐릭터 완성도를 위해 꼭 필요한 이 장면들을 담기 위해 과감히 풀 AI를 사용했다는 후문이다. 

▲ AI로 제작된 '김부장' 속 장면들. 제공|모피어스 스튜디오
▲ AI로 제작된 '김부장' 속 장면들. 제공|모피어스 스튜디오

이를 제작한 모피어스 스튜디오는 한국영화와 드라마 VFX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AI 기반의 영상 기술 연구 및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이다. 올해 2월 론칭한 AI 플랫폼 서비스 ‘에이크론(AICRON)’가 이번 '김부장' AI 제작에 100% 사용됐다. ‘1947 보스톤’, ‘스윙키즈’, ‘감기’, ‘중천’ 등의 VFX 슈퍼바이저로 대종상과 청룡영화상을 수상한 류재환 모피어스 스튜디오 부대표가 직접 AI 영상 작업을 총괄했다. 

류재환 부대표는 “몇 초짜리 VFX 컷 작업을 AI로 대체하는 수준이 아닌,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꼭 필요한 시퀀스 전체를 AI로 작업했다는 게 이번 작업의 가장 중요한 지점”라며 “‘김부장’은 제작진이 처음부터 AI 영상을 어떻게 쓰겠다는 목표가 분명해서 완성도 높은 AI 영상 작업을 할 수 있었다. AI가 좋은 기획과 스토리를 가진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창작 도구이자 뛰어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걸 제대로 증명해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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