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男 코미디언, '개콘' 부조리 충격 폭로 "이유 없이 죽여버리겠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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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코미디언 정철규가 과거 '개그콘서트' 활동 당시 충격적인 부조리를 폭로했다.
정철규는 2일 유튜브 채널 '나무미키 흥신소'에 출연해 동료 코미디언 미키광수와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철규는 "2003년 11월 29일 날 서울을 왔고, 2004년 6월 7일 날 '폭소클럽' 데뷔를 했다. 두 달 만에 스타가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나 단숨에 얻은 인기 뒤에 특정 선배의 이유 없는 폭언과 괴롭힘이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특채로 '개그콘서트'에 합류하다 보니까, 견제를 하거나 텃세를 부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한 선배가 희극인실에 올 때마다 눈에 띄지 말라며 '죽여버리겠다'는 식으로 계속 이야기를 했었다. 자기 눈에 보이는 몇 가지 실수들이 있었겠지. 그런데 6년 내내 '나타나지 마라. 죽여 버린다. 눈에 띄지 마라. 꺼져라'라고 하니까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괴롭힘은 MT 현장에서도 계속됐다. 정철규는 "어느 날 '개그콘서트' MT 때 분위기가 좋길래 화장실 가는 선배를 따라가 '잘못한 게 있으면 고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더니, 그 선배는 '잘못한 거 없다. 그냥 싫으니까 꺼져라'라고 하더라. 답이 없다고 느꼈다"며 "옆에서 보던 박준형 형이 '그만 좀 해라. 블랑카한테 왜 그러냐'고 말릴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을 다 싫어했다. 다른 후배가 나와 코너를 짜기로 약속해도 그 선배가 중간에서 끊어버려 무시당하기 일쑤였다"고 덧붙였다.
결국 그는 스트레스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정철규는 "당시 괴롭힘 때문에 정신과 치료도 많이 받으러 다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1980년생인 정철규는 KBS2 예능 '폭소클럽'에서 스리랑카 출신 외국인 노동자 '블랑카' 캐릭터로 "사장님 나빠요"라는 유행어를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블랑카'의 인기에 힘입어 KBS 19기 특채 개그맨으로 편입돼 '개그콘서트'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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