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취재파일] 조셉 공백 3주…LG, 그래도 '기다린다'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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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라면 3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고 7일부터 1군에 복귀했어야 하는데 아직 실전을 뛰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잘 안 낫는 모양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차명석 단장은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며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동시에 차명석 단장은 "조셉이 돌아오는 것이 최선"이라고도 했다.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는 말이지, 무조건 일주일 뒤에 교체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4월말에 훈련을 시작했으니 다음 주에 실전을 시작해도 이상하지는 않다.
애초 류중일 감독이 말한 계획도 단서가 있었다. 류중일 감독의 말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다.
"이르면 이번 주말(3~5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간다. 여기서 괜찮으면 다음 주(7~9일)에는 올라올 수 있다. 일단 계획은 그렇다."
조셉이 무조건 특정 시점에 복귀한다고 못박지는 않았다. 이르면, 괜찮으면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부상 선수이기 때문이다.
조셉은 지난 NC와 창원 원정에 동행했다가 서울로 돌아왔다. 이때 류중일 감독은 조셉과 면담을 갖고 '언제 돌아올 수 있겠느냐'고 물은 뒤 명확한 복귀 시점을 알기 어렵다고 판단해 선수를 돌려보냈다.
확실히 낫고 돌아오라고 내려보낸 부상 선수에게 출전을 다그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차명석 단장이 일주일의 여유를 더 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일주일도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시 차명석 단장의 말이다. 교체는 어디까지나 차선책으로 봤다. 현실적으로 당장 교체가 어려운 이유들이 있다. 조셉을 내보내고 데려올 수 있는 선수의 수준이 불확실하다는 것은 차라리 부차적인 이유다.
첫 번째는 돈이다. 조셉은 지난해부터 공들여 100만 달러를 들여 영입한 야심작이다. 현 시점에서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 조셉의 연봉은 연봉대로 낭비하고 리그 적응이 필요한 새로운 선수에게 또 돈을 들여야 한다.
조셉이 실력 발휘를 못 했거나 팀 케미스트리를 해쳤다면 일찍 결단을 내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두 가지 모두 아니었다.
타율은 0.232에 그쳤지만 16경기 동안 홈런 5개를 쳤다. 외국인 투수보다 외국인 타자의 리그 적응이 늦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적응도 잘했다. 무성의한 플레이를 하지도 않았다.
다른 구단의 사례를 봐도 지금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KIA가 외국인 스카우트를 미국에 보내고도 제레미 해즐베이커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스카우트 파견은 구단의 통상적인 업무다. 보통 5월말, 6월초였던 일정이 조금 당겨지기는 했지만 '해즐베이커는 교체한다'는 결론을 낸 뒤 나간 것은 아니었다. 조셉의 경우도 비슷하다.
여전히 LG는 '기다린다'에 방점을 찍고 있다.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는 사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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