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현장노트] 류현진 "벨린저 배트 빌려서 홈런…이게 홈런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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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등판한 뒤 0-1로 뒤진 5회말 타석에 등장해 1-1 동점을 만드는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이다.
한국인 빅리거 투수가 홈런을 기록한 것은 박찬호, 백차승에 이어 세 번째다. 박찬호는 2000년 다저스 시절 2개의 홈런을 기록한 뒤 2009년 필라델피아 시절 1개를 추가해 통산 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백차승은 2008년 샌디에이고 시절 홈런 1개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류현진이 홈런을 치자 다저스타디움은 온통 열광의 도가니였다. 다저스 팬들과 더그아웃의 동료들은 물론 중계진들도 일제히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환호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룸에 들어오면서 케이스에 담긴 홈런공을 들고 등장했다. 류현진은 "(코디) 벨린저 배트로 홈런을 쳤다"고 소개하면서 홈런볼을 케이스에 담아 와서 취재진 앞에 공개했다.
류현진에게 배트를 빌려준 코디 벨린저는 이날 류현진의 동점 홈런 이후 5회에 만루홈런을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벨린저는 경기 후 "내 만루포보다 류현진 홈런이 더 중요하다. 류현진보다 우리가 더 흥분했다"며 즐거워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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