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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에 이대호가 다시 등장할 수 있을까… 그 시점은 언제일까, 격동의 오프시즌 궁금증

작성일: 2026.10.16 01: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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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롯데 팬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이대호가 언제쯤 사직과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도 많은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여전히 롯데 팬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이대호가 언제쯤 사직과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도 많은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 사령탑에 취임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김태형 감독은 올해로 3년 계약이 끝났다. 거취를 놓고 조만간 구단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연장이든 종료든 어떤 식으로는 결정을 해야 할 시기다.

업계에서는 김 감독이 프리에이전트(FA) 영입 등 외부 영입 지원을 받지 못했고, 지난해 한때 포스트시즌 가능성을 한껏 부풀리는 등 몇몇 공이 있으나 재계약의 명분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어쨌든 3년 연속 7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예상치 못한 악재가 겹치기는 했으나 세 시즌 모두 승률 5할 아래였다. 리더십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생리를 잘 아는 김 감독도 시즌 막판 재계약에는 다소 초연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즌 종료 전까지 재계약에 대한 언질을 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이 시즌 막판 다음 시즌 구상에도 말을 극도로 아낀 것 또한 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롯데가 고위층 및 코칭스태프까지 전반적인 살핀 결정을 조만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연히 물밑에서는 여러 지도자들의 하마평이 돈다. KBO리그 감독 경력이 있는 이부터 젊은 감독, 외국인 감독까지 ‘썰’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뀐다. 다만 롯데는 아직 감독과 관련된 부분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분명한 것은 아직 결정을 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시선이 모아진다. 

▲ 롯데 구단 역사상 최고의 타자로 뽑히는 이대호는 KBO리그 전체를 따져도 레전드급 성적을 남겼다 ⓒ곽혜미 기자
▲ 롯데 구단 역사상 최고의 타자로 뽑히는 이대호는 KBO리그 전체를 따져도 레전드급 성적을 남겼다 ⓒ곽혜미 기자

여기서 관심을 모으는 또 하나의 이름이 바로 ‘빅보이’ 이대호다.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 역사상 최고의 타자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부산 출신으로,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진출 시기를 제외한 자신의 현역 경력 전체를 롯데에 바쳤다. KBO리그 1군 통산 1971경기에서 타율 0.309, 2199안타, 374홈런, 1425타점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정교함과 파워를 갖춘 4번 타자로 역사에 길이 남을 커리어였다.

다만 2022년 은퇴 이후 롯데와는 다소간 거리가 있었다. 롯데는 래리 서튼 감독에 이어 김태형 감독을 영입했다. 외국인·베테랑 감독을 연이어 선임하며 ‘윈나우’ 기조를 달렸다. 그런 가운데 이대호는 롯데 코칭스태프나 프런트 등과 연이 그다지 길지 않았다. 은퇴 후 지도자보다는 방송 해설과 유튜브 채널 운영에 집중하는 양상이었다. 방송 해설도 KBO리그를 전문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 다른 해설위원과 달리 현장에 매일 등장한 건 아니었다.

보통 지도자는 은퇴 후 일정 수준의 연수나 2군, 혹은 1군의 덜 중요한 포지션에서 시작해 점차 경험을 쌓아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다 평가가 좋아지면 ‘차기’ 후보에 오르거나, 혹은 다른 구단에서 눈독을 들여 영전하는 경우들이 있다. 그러나 예외도 있었다. ‘국민 영웅’ 칭호를 받았던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은 코치 경력 없이 감독으로 곧장 직행했다. 이 감독의 성공 여부를 떠나 앞으로도 그런 사례가 나올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 이대호는 2022년 현역 은퇴 후 주로 방송에 전념하며 현장과는 거리를 둬왔다 ⓒ곽혜미 기자
▲ 이대호는 2022년 현역 은퇴 후 주로 방송에 전념하며 현장과는 거리를 둬왔다 ⓒ곽혜미 기자

나이는 큰 문제가 아니다. 이대호보다 1년 선배인 이범호 KIA 감독은 벌써 감독 3년 차다. 다만 걸어온 길이 꽤 많이 다르다. 현장 주변에 있었던 이대호와 달리 이범호 감독은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이어 코치·프런트에서 요직을 거쳤고, 전임 감독의 비위 사태라는 갑작스러운 시기에 감독직을 맡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이런 측면에서 ‘롯데 감독 이대호’는 아직 시기상조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태형 감독이 교체된다면 그 자체로 코칭스태프의 리더십이 상당 부분 달라진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이론적으로 이대호와 롯데의 점점이 다시 생길 수는 있다. 롯데 또한 이대호는 여전히 그들의 자산으로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코치의 경우 어디까지나 이대호가 이에 대한 생각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지금 당장은 아닐지 몰라도 언젠가는 감독 후보가 될 수도 있다. 롯데에서 워낙 특별한 스타였고, 강력한 흥행 파워 또한 가지고 있다. 그 과정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올겨울에 어떤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도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언제쯤, 혹은 어떤 보직으로 사직구장에 다시 등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대호 ⓒ곽혜미 기자
▲ 언제쯤, 혹은 어떤 보직으로 사직구장에 다시 등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대호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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