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33)가 인상적인 KBO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로니는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18일 총액 35만 달러에 LG와 계약을 맺은 뒤 이날 처음 등장한 로니는 3타수 1안타 1사사구 1삼진 1실책을 기록했다. 팀은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양상문 LG 감독은 "메이저리그 경험이 많은 선수인 만큼 빨리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1안타 1볼넷에 주자 2,3루에서 안타 하나만 쳐줬으면 좋겠다"고 로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니는 기대에 절반 정도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로니의 첫 시작은 실책이었다. 1회초 2사 후 서건창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오지환이 1루로 송구했으나 로니가 포구하지 못하고 흘리면서 서건창이 1루를 밟았다. 1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로니는 첫 타석인 1회말 2사 후 최원태를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큰 타구를 날렸다. 로니는 넥센의 빠른 수비에 2루까지 가지는 못했다. 로니는 양석환이 좌이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돼 1루에서 이닝을 마쳤다.
로니는 0-1로 뒤진 3회 1사 1,3루에서 2번째 타석을 맞았다. 그는 2구째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양석환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2루에 진루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찬스가 5회 다시 왔다. 2-3으로 뒤진 5회 로니 앞에 1사 2,3루의 밥상이 차려졌다. 로니는 최원태와의 3번째 대결에서 낮은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나는 아쉬움을 안았다. 그러나 4번의 파울 포함 8구까지 가는 싸움을 보여줘 까다로운 타자임을 입증했다.
로니를 지켜본 넥센 전력분석팀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커리어답게 보통 외국인 타자들처럼 공에 급하게 덤비는 스타일이 아니다. 안정감이 있어 타율이 낮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선구안이 좋고 그동안 장타자가 아니었지만 체격조건도 좋아 한국에서는 더 많은 홈런을 칠 수도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로니는 메이저리그에서만 11시즌을 뛴 베테랑 내야수. 그가 KBO 리그에서도 자신의 경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넥센 관계자는 "커리어로만 보면 KBO 리그에 있을 타자가 아니다. 굉장히 뛰어난 타자인데 나이가 들면서 다른 리그를 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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