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2019년 포스트시즌이 허무하게 끝났다. 이제 본격적인 오프시즌 행보에 돌입한다.
LA 다저스와 류현진의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류현진은 2013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하며 6년 계약을 했다. 지난해 이 계약이 끝났으나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고 잔류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다시 퀄리파잉오퍼를 제안할 수 없다. 류현진은 보상규정에서도 자유로운 완전한 자유계약선수(FA)다.
류현진의 포스트시즌은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소속팀 다저스가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에서 2승3패로 탈락했다. 3차전 선발이었던 류현진은 올해 가을무대에서 5이닝 2실점의 성적만 남긴 채 퇴장한다. 다만 올 시즌 정규시즌 성적이 워낙 좋았고, 3차전에 비교적 좋은 투구로 승리를 따낸 만큼 가치에 영향을 줄 요소는 없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 또한 10일 “류현진은 시즌 29번의 선발 등판에서 10차례나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를 선도했다”고 좋은 성적을 짚었다. 이번 FA 시장에서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다저스와 류현진의 재결합 가능성은 그렇게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ESPN은 “어떤 팀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별다른 노력 없이 그냥 가게 내버려두는 일은 결코 흔하지 않다”면서도 “다저스의 로테이션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 풍부한 선발 자원을 거론했다.
류현진과 리치 힐이 없어도 다저스 로테이션은 양적으로 풍부하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 훌리오 우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등이 모두 선발 합류를 놓고 다툰다.
ESPN은 이런 상황을 거론하면서 “아마도 단기 계약으로 머물게 할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생애 마지막 대박 기회를 잡은 류현진이 1~2년 계약에 만족할 리는 없다. ESPN은 “캘리포니아에 남기를 원한다면 류현진이 시내를 가로질러 에인절스나 혹은 남쪽의 샌디에이고로 향할 수도 있다”며 오히려 이적 가능성을 높게 봤다. 에인절스나 샌디에이고 모두 선발 보강이 필요한 팀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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