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지가 출연하는 '사람이 좋다'. 제공| MBC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이수지가 방송을 통해 숨겨온 가정사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수지는 11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그동안 힘겹게 숨겨온 가정사를 최초로 털어놓는다. 

이수지는 지난 2018년 결혼에 골인했다. 그의 남편은 이수지의 오래된 팬이자 응원군으로 이른바 '성공한 덕후'다. 대학생 시절, 우연히 대학로공연에서 이수지를 처음 본 그는 시간이 흘러 브라운관 속에서 이수지를 발견하고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긴 고민 끝에 SNS 메시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치는 등 이수지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남편은 첫 만남에 펜을 건네며 "펜심이 떨어지면 팬심을 채워주겠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결혼 1년차,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이수지 부부는 집안일은 물론, 대본 연습부터 취미 생활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다. 둘이어서 행복한 부부는 최근 2세 준비를 시작했다. 이수지는 원래 아이는 물론 결혼 생각도 전혀 없었다. 형편이 어려운 친정 엄마를 두고 가버리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이수지를 변화시킨 것은 다름 아닌 남편. 자신의 허물마저도 감싸주는 한결같은 모습에 마음을 연 이수지는 이제 사랑의 결실인 아이까지 꿈꾸게 된 것.

시청자들에게 늘 웃음을 주던 이수지는 '사람이 좋다'를 통해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가정사를 털어놓는다. 이수지는 지난해 연예인 가족들의 이른바 '빚투' 논란이 연이어 보도되던 당시, 한 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고. 

유년시절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아버지의 거듭된 사업실패로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아왔다는 이수지는 스무 살 때부터 생업에 뛰어들어야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수차례 위기를 겪고 마침내 개그우먼의 꿈을 이뤘을 때도 연이어 터지는 아버지의 부채 사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보이스피싱 연기로 예능, CF까지 섭렵하며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때 역시, 빚쟁이들이 찾아올까 두려움에 떨었다는 사연을 처음으로 고백한다. 

오랜 시간 아버지 채무를 대신 이행해 온 이수지는 결혼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지만, 남편의 열렬한 사랑으로 마음을 바꿨다. 이수지는 '사람이 좋다'를 통해 자신의 허물까지 품어준 남편과 꿈같은 결혼과 어디에서도 말하지 못했던 집안 사정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다. 

'사람이 좋다'는 11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