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와일드카드행을 확정한 가운데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이 예상 로스터를 짚었다.
세인트루이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6-2로 이겨 17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타선에서는 폴 골드슈미트, 타일러 오닐이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딜런 카슨과 놀란 아레나도가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와일드카드 2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100승 이상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가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대진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는데, 다저스가 2경기 차로 뒤져 있다.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다저스가 유력하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과 함께 MLB.com 세인트루이스 담당 재커리 실버 기자는 와일드카드 엔트리를 예상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가 단판 대결로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승리를 위해 야수진을 두껍게 준비할 것이라고 봤다. 매체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게 되면, 마일스 마이콜라스 또는 존 레스터가 추가될 수 있다. 와일드카드는 야수 14명, 투수 12명으로 구성될 수 있다"고 짚었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은 불펜 투수로 와일드카드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올 시즌 김광현은 26경기에 등판(21경기 선발)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투수로 올 시즌을 시작했으나, 시즌 막바지에 와서 세인트루이스는 그를 불펜으로 돌렸다. 와일드카드에서도 선발이 아닌 불펜 기용 쪽에 무게가 실렸다.
지난해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시즌 1선발 투수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이 열린 지난해 김광현은 마무리투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일정이 밀렸고, 넘치는 더블헤더를 해결하기 위해 선발투수로 보직이 바뀌었다. 김광현은 마무리투수로 1경기, 선발로 7경기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로 잘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이 가장 잘한다"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포스트시즌 1경기에 그를 보냈다. 1선발로 선택받은 김광현은 3⅔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 시즌 만에 입지가 바뀌었다.
MLB.com은 "와일드카드 1선발은 웨인라이트가 될 것이다. 그는 팀 에이스이자 사이영상 경쟁자다. 확실한 선발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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