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 14분 동점 골을 터뜨린 전북 로페즈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정형근 기자] 전북 현대가 FC 서울을 꺾고 ACL 결승에 진출했다. 전북 현대는 알아인(UAE)과 결승전을 펼친다. 

전북 현대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FC 서울과 경기에서 1-2로 졌다. 4강 1차전에서 4-1로 이긴 전북은 합계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전북은 엘자이시를 1승 1무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알아인과 결승전을 치른다.  

[선발 명단] '아데박' 트리오 vs 김신욱

전북 최강희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신욱은 원톱으로 나섰고 미드필드는 레오나르도, 이재성, 김보경, 로페스가 지켰다. 장윤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포백을 보호했고 수비는 김창수, 조성환, 임종은, 박원재가 펼쳤다. 권순태는 골문을 지켰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을 동시에 기용했다. 고요한, 주세종, 오스마르는 중원을 지켰고, 이규로, 곽태휘, 김남춘, 김치우가 포백으로 나섰다. 유현은 골키퍼 장갑을 꼈다.
▲ 선제골을 넣은 아드리아노 ⓒ한희재 기자
[전반전] 서울 아드리아노, 전반 38분 선제골...전반전 1-0

전북은 갈 길 바쁜 서울을 맞아서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로페스와 레오나르도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서울은 '아데박' 트리오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전북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북은 수비를 탄탄히 하며 역습을 펼쳤다. 

서울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계속 두드리자 전북 골문이 열렸다. 전반 38분 서울 김치우는 전북의 왼쪽 측면을 허물었고 패스를 연결했다. 문전으로 달려든 아드리아노는 몸을 날리며 슈팅했고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전반 추가 시간 아드리아노가 골키퍼와 1대 1 상황이 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전] 2골이 더 필요한 서울...그러나 후반 14분 터진 전북 로페즈의 동점 골

후반전에 실점하지 않고 2골을 더 넣어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서울은 초반부터 전북을 몰아붙였다. 서울은 후반 7분 주세종이 전북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주세종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밖으로 나갔다. 

서울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전북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4분 로페즈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을 만든 전북은 여유가 생겼다. 서울이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3골이 더 필요했다.

서울은 급하게 공격을 전개했지만 전북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안정감을 찾은 전북은 역습을 펼치며 서울 골문을 노렸다. 이동국과 로페즈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기도 했다. 서울은 후반 추가 시간 고광민이 추가 골을 넣었지만 티켓의 주인을 바꿀 수는 없었다.

[영상] FC 서울 vs 전북 현대 하이라이트 ⓒ 편집 임창만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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