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성원 칼럼니스트] 작동, 작은 김동현, 김동현B, 사이보그, 감정 조절 장애, '상남자', 로맨티스트, 위트 가이 등 '마에스트로' 김동현 선수의 별명은 여러 가지다. 이번에는 팀 매드 선수들과 함께 인간 김동현을 소개해 볼까 한다. 팀 매드 선수 인원은 무려 60여 명으로 긴 글이지만 다 읽고 나면 김동현 선수에 대해 잘 알게 되고 친근해지리라 생각한다. 

김동현 선수는 다음 달 4일(한국 시간) TUF 24 피날레에서 브랜든 오라일리와 경기한다. UFC 세 번째 경기로 옥타곤 첫 승을 노린다.

먼저 내가 느낀 김동현 선수다.

- 2008년 대학생 때 운동이 너무 하고 싶어 팀 매드에서 한 달 반 정도 운동했다. 작동 형이 스파링 하는 것을 보게 됐다. 로킥으로 상대를 쓰러뜨렸다. 상대가 일어나지 못하자 "겨우 이걸로 포기할 꺼야?"라며 상대를 일으켜 세웠다. 겨우 일어난 상대와 다시 스파링을 하는데 다시 로킥으로 다운시켰다. "그래, 포기해. 포기하면 편해." 상대는 또다시 일어나 스파링 했다. 그렇게 10번 정도 다운이 되고 일으켜 세우고 다시 주저앉히는 것을 반복했다. 그때 생각했다. '나는 절대로 저 형하고 스파링 안 해야지.'

- 난 운동하다가 눈가가 세 번 찢어졌다. 그 가운데서 두 번이 작동 형의 작품이다. 한 번은 오른손으로, 한 번은 왼발로 양쪽을 다 찢었다. 나랑 상성이 안 맞는 건지 타격을 하든, 레슬링을 하든 당하는 쪽은 나다. 내겐 너무 강하기만 한 형이다. (이민구 선수와 경기 때 커팅이 한 번 있었다.)

- 최영광 선수와 타이틀전을 준비할 때 작동 형이 세컨드로 도와줬다. 감량 때부터 경기에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해 줬다. 덕분에 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경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명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양성훈 감독/ 상남자! 무뚝뚝하지만 유머가 있는 매력적인 남자다.

배정수 코치/ 작동이 입관한지 3개월 만에 내게 스파링으로 도전했다. 탭을 치면서도 무표정한 얼굴로 계속 도전해 왔다. 쉬는 시간 없이 한 시간 정도 스파링을 계속했다. 그런 작동이 무서웠다. 그때부터 '지치지 않는 사이보그'라고 불렀다.

여새누 코치/ 실력이 늘면서 멋, 여유가 함께 늘어서 보기 좋다. 마치 코너 맥그리거처럼 한 경기, 한 경기 할 때마다 뭔가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멋있어진다. 얼굴, 몸매, 목소리, 머리 스타일들이 세계적인 클래스가 되고 있다. 이러다가 은퇴 후 추성훈 선수처럼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알랜 조 매니저/ 우리 팀에서 정신력과 마음가짐이 제일 좋다.

김동현A/ 이름이 같아 UFC에서 서류 우편물을 반대로 보내기도 한다. UFC 대진표, 기사에 작동 사진과 내 사진이 바뀌어 들어가 있기도 하다. 이메일로 비행기 표를 받았는데 확인해 보니 작동의 비행기 표였다. 12월 4일이 작동의 경기고, 12월 31일이 내 경기다. 아는 분들이 12월에 두 번 경기하냐고 자주 묻는다. 상대들이 나와 작동을 헷갈려 경기 분석을 다르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들었다.

이상수/ 세월이 참 빠르다. 운동가로서 좋은 체형도 아니었고 타고난 운동 감각도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오직 노력으로 지금 UFC까지 올라갔다. 정말 꾸준히 노력하고 성실했다.

김창현/ 개천에서 용났다. 운동을 처음 시작한 고등학생 때부터 봤다. 이렇게 멋있어질 줄 누가 알았겠나. 입대 전만 해도 미들급으로 경기했는데 전역 후 몸무게를 낮추더니 점점 '몸짱'이 되고 라이트급 경기를 나가 챔피언이 됐다. 그리고 UFC까지 입성했다. 대단한 녀석이다.

허윤/ 작동은 같은 공간에서 같은 팀원으로 같은 훈련을 해도 훈련의 질이나 훈련에 대하는 태도로 다른 팀원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작동은 항상 집중한다. 요령을 부리는 동료들은 그런 작동을 보고 반성하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김률/ 내가 본 남자 가운데 태닝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다. 남자가 섹시하다는 것이 이런 거구나라고 느끼게 해 준다.

정진석/ 작동은 에스프레소 같은 남자다. 겉모습은 야수같이 거칠고 셀 것 같지만, 실제로는 부드럽고 예의 바른 사람이다. 같이 있을 때마다 함께 있는 사람을 편하게 대해 준다. 처음엔 다가가기 힘들지만 계속 맛을 보다 보면 중독돼 버리는 그런 남자다.

김현성/ 항상 예의 바르고 성실한 자세를 갖춘 무도인이다. 그에게서 게으름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수 없다.

배명호/ 모든 건 콘셉트다. 자기가 멋있는 줄 안다. 웃긴 줄 안다. 모두들 속고 있다. 10년 동안 콘셉트를 유지하는 그 능력이 제일 존경스럽다.

박원식/ 작동과 노래방에 간 적이 있다. 의외의 선곡에 놀랐다. 거의 뭐 래퍼다. 빅뱅의 T.O.P랑 똑같다. '둠바바바'를 부르는데 '스웩'이 흘러넘쳤다.

홍성호/ 작동은 외모도 행동도 '상남자'다. "운동하러 가도 됩니까?" 하고 진짜 운동만 하고 간다. 혹시나 피해 줄지도 모를까 꼭 연락을 하고 온다. 불쑥 찾아온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생각이 깊고 예의도 바르다. 어쩌다 여자 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의외여서 놀랐다. 말수가 적은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인데, 여자 친구와 통화를 많이 한다는 말을 듣고 의외라 생각했다. 전화해도 말하기보다는, 듣기만 할 것 같은데 말이다. 자기 여자한테는 엄청 잘하는구나 싶었다. 남자들끼리 있을 땐 상남자, 사랑하는 여자에게 자상한 남자다. 이런 반전이 있어 멋있는 것 같다.

강경호(예비군 진)/ 작동과 10년 정도 같이 운동했다. 정말 성실한 선수다. 10년 동안 체육관에 빠지는 것을 못 봤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항상 체육관을 나왔다. 어떻게 저렇게 하나 싶을 정도로 결석하지 않았다. 그 성실성이 지금의 작동을 만든 것 같다.

손성원/ 작동은 성실하고 상남자다. 왜냐하면 성실하고 상남자기 때문이다.

차인호/ 작동은 형 같은 동생이다. 듬직하고 배울 점이 많은 동생이다. 그가 훈련하는 걸 보면 존경스러운 마음이 든다. 포기라는 것을 모른다.

이정원/ 작동은 운동 전 부산 사투리로 조용히 툭툭 내뱉은 유머가 상당하다. 작동이 운동을 거르는 걸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10년 동안 한결같이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작동을 보고 있으면 전쟁 중 화살이 팔에 박혀도 아랑곳하지 않고 용맹하게 싸우는 무사를 떠올리게 된다.

함서희/ (호주에서 한국으로 오는 중)

김성현/ 작동은 강한 남자다. 자기 관리도 철저한 무서운 놈이다. 근데 잘생기기까지 했다.

박상원/ 작동은 '선수'다. 여자한테 선수다. 체육관 여자들뿐만 아니라 내 주위 여자들 모두의 1순위가 작동이다. 부러워서 이런 말하는 건 절대 아니다. 동갑인데, 작동은 남자 같고 나는 아저씨 같은 이유는 뭘까? 그래도 (임)진용이가 있어서 다행이다.

임진용/ 작동은 나와 친구다. (사투리 시작) 하지만 내보다 운동 선배다. 그래서 배울 기 많다. 내 보고 맨날 잘생겼다고 한다. 지가 잘생겨노코 맨날 놀리는 것 같다. 스파링 할 때면 다리걸기에 알면서도 넘어간다. 이번 경기 끝나고 (박)상원이랑 1988년생 친구들끼리 술 한잔 먹기로 했다. (사투리 끝)

송규호/ 모든 이들이 인정하고 칭찬한다. 외유내강이라는 단어가 딱 맞는 것 같다.

이재선/ 나는 플라이급 선수, 작동은 라이트급 선수로 스파링 해 볼 기회가 거의 없다. 한 번씩 스파링을 할 때면 작은 선수라고 해서 봐주거나 하는 법이 없다. 반대로 작은 선수라고 해서 체급 차로 밀어붙이거나 상대방이 아무것도 못하게 압박하지 않는다.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연습이 될 수 있게 상대를 생각할 줄 아는 그런 팀원이고 선수다.

최우혁/ 작동 형의 매력에 한 번 빠지는 순간 헤어 나올 수 없다. 나와 개그 코드가 비슷하지만 레벨은 내가 더 높은 것 같다.

유상훈/ 작동 형은 절제력이 엄청 강한 남자다. 감량을 시작하면 같이 밥을 먹으러 가도 아무렇지 않게 "내가 다 아는 맛이다. 맛있게 먹어라" 하고 묵묵하게 지켜본다.

문기범/ 굉장한 노력파다. 힘든 훈련도 빠지지 않는다. 열정도 많이 보인다. 항상 어떠한 기준을 잡지 않고 연구하는 사람이다. 굉장히 잘됐으면 하는 몇 안 되는 사람 가운데 하나다.

김민기/ 작동 형은 상남자다. 팀 매드 절반 이상이 나와 같이 생각할 것이다. 작동 형 제대하고 처음 봤을 때부터 상남자의 기백을 느꼈다. 가장 치명적으로 생각됐을 때는 UFC에서 폴로 레예스와 싸울 때였다. 낭떠러지에 몰린 절박한 사람처럼 경기했다. 잊을 수가 없다. 형을 보고 있자면 영화배우 하정우가 계속 생각난다.

조남진/ 남자가 봐도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마력을 가진 남자다. 엄청난 '볼매남'이다. 작동 형의 하루는 격투기 또 격투기다. 격투기를 위해 태어난 전사 같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강해지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파이터다. 피를 보기 위해 싸우는 조용하고 강한 파이터다.

전영준/ 형한테 많이 배운다. 무엇이든 물어보면 항상 좋은 말을 많이 해 준다. 운동 외에도 배울 점이 많은 좋은 형이다.

양승호/ (현재 미국 유학중)

유재형 / '마에스트로'라는 닉네임이 정말 잘 어울린다. 이기고 지휘하는 세리머니를 하던 작동 형이 생각난다. 이번 경기 후 한번 더 봤으면 좋겠다.

옥래윤/ 운동할 때 작동 형은 냉철하고 잔인하다. 어떻게 해야 상대가 괴롭고 아플 수 있는지 안다. 아마 즐기는 것 같다. 처음 UFC 경기를 뛸 때 대기업 신입 사원의 느낌이라고 했다. 더 높은 직급까지 쭉쭉 치고 올라가길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가능하다면 이사까지 올라갔으면 좋겠다.

최두호/ 작동 형은 로봇 같다. 본 운동이 끝나고 플랭크 같은 것을 할 때 보면 다들 힘들어서 다리가 땅에 닿거나, 엉덩이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데 진짜 로봇처럼 꿈쩍도 안 하고 버틴다. 볼 때마다 신기하다. 참고로 나는 몇 번이고 다리를 댄다.

정경열/ 운동신경이 타고난 것 같진 않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뛰고 있다. 엄청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항상 멋있게 하고 다니시고 성격도 털털하고 재치도 있다.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다. 여자였다면 반했을 것이다. 사랑합니다, 형님.

정선일/ 어느 날 감독님께서 "표도르가 10년 동안 무패인 이유"에 대해 물으셨다. 아무도 대답을 못하고 있었는데 작동 형이 말했다. "표도르는 10년 동안 진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때 작동 형이 천재라고 생각했다.

박혜영/ 무심한 듯하면서 잘 챙겨 준다. 남자다운 면에 부드러운 면이 매력적이다.

고현우/ 내가 중학생 때 체육관에 처음 운동했다. 첫 파트너가 작동 형이었다. 당시 작동 형은 고등학생이었다. 무뚝뚝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나름 자세하게 설명해 줬다. 그날 이후 일주일 정도 배웠다. 그 후로도 그랬다. 당시에도 느꼈지만 '츤데레'라고 생각한다. 무심한 듯하지만 동시에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 아닌 듯하면서 잘 챙겨 준다. 그리고 중학생 때 작동 형에게 풀 마운트에서 삼각 조르기를 잡혀서 이마에 '땡꼬'를 맞았던 기억이 난다. 너무 힘들고 죽을 것 같아 도망가고 싶었다.

정한국/ 작동 형은 '침묵의 현자'다. 말이 많은 편은 아니다. 언제나 조용히 있다가 무게감 있는 한마디를 던진다. 머리에 한동안 맴돈다. 집에 들어가 이불 덮고 잘 준비할 때 그 말이 생각나 웃음이 나온다. 과묵하면서 유머의 임팩트가 거대하기는 쉽지 않다.

김영기/ 작동 형은 불평불만 없이 묵묵하게 본인 일을 해내면서 동생들을 챙겨 준다. 작동 형과 스파링을 할 때는 마치 사이보그와 하는 것 같다. 체력이면 체력, 기술이면 기술, 힘이면 힘 무엇보다 상대를 압박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무표정을 보고 있자면 스파링이 끝나고 다음 스파링 대기 시간에 자연스레 작동 형의 눈을 피하게 되는 현상을 겪게 된다.

우성훈/ 작동 형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내 폰에 있는 UFC 사진을 보고 너의 야망을 봤다며 다음 날 UFC 래시 가드가 본인에게 작다며 나에게 줬다. 비록 래시 가드 1장이었지만 나는 엄청난 응원과 동기부여를 받았던 하루로 기억한다.

김인수/ 가끔씩 농담을 던지시면서 살짝 웃음을 보일 때가 있는데 정말 같은 남자가 봐도 정말 매력적이다.

이우석/ 동경의 대상이다. 작동 형에게 바닥 청소를 당할 때마다 그 압도적인 강함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승리욕, 실력, 체격, 강함 등 모든 것이 동경의 대상이다.

정원석/ 작동 형은 '부산 남자'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외모에서부터 행동, 말투 하나하나 무뚝뚝하고 거칠지만, 그 안에서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성실하고 따뜻한 면이 있다. 주변에서 다들 이 형을 좋아하고 인정한다.

박성욱/ 남자가 봐도 멋있는 남자다.

안승규/ 정말 긴 시간 동안 묵묵히 격투기라는 한 우물만 파 왔다.

김상득/ 작동 형과 처음 스파링을 했을 때 일이다. 저녁 주짓수 시간에 작동 형이 스파링을 하자고 했다. 어릴 때 스피릿 MC(슈퍼코리안) 시절부터 김동현B라는 선수를 좋아했던 내게는 영광 그 자체였다. 처음 경험하는 엄청난 압박에 괴로워하며 스파링이 끝났다. 격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감탄과 실망을 하고 있는 내게 "오, 주짓수 잘하네, 좋다." 웃으며 엄지를 올려 줬다. 작동 형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변경득/ 선수부 시간 때 영화를 보러 간 적이 있다. 그때 봤던 영화가 '내부자들'이었다. 갑자기 작동 형이 와서 "내부자들 반대말이 뭔 줄 아나?" 물었다. 아무도 대답하지 않자 '내거지들'이라고 말했다. 이때가 1년 전에 있었던 일인데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걸 보니 그 당시 충격이 컸던 모양이다.

고석현/ 운동할 때 엄청 집중하는 걸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괜히 대한민국 톱 선수가 아니라고 느낀다. 항상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 작동 형님 감사합니다.

조힘찬/ 감량 일주일 전, 체중이 생각한 만큼 빠지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도 무리하게 하고 있었다. 힘이 없는 체 억지로 하는 나를 보고 "넌 지금 운동에 지배되고 있다. 지금 가서 바로 쉬라"고 했다. 컨디션 회복과 식단 관리에 대해 다시 설명해 줬다. 하지만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다 보니 계체 날까지 엄청 고생했다. 하하.

이동주/ 작동 형은 무쇠팔, 무쇠 몸이다. 인간 자체가 너무 강한 것 같다. 경기 스타일도 절대 뒤로 밀리지 않고 압박한다. 열심히 해서 작동 형처럼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

임승헌/ 작동형이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UFC 대회에 데뷔하게 됐다. 원래 관람하려 가려고 예매했던 티켓을 "앞으로 열심히 하라"면서 내게 공짜로 줬다. 그때 UFC를 너무 보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 예매하지 못하고 있었다. 뜻깊은 UFC 직관이었다.

김민준/ 작동 형은 걸음걸이도 크고, 행동이나 말투가 남자답고 카리스마가 넘친다. 내 생각으로는 외모도 체육관에서 제일 카리스마 있고 멋있게 생겼다.

김준수/ '성실한 상남자'다. 말투, 목소리는 물론 풍기는 느낌이 남자다움 자체다. 체급이 비슷해 몸을 자주 섞는데 할 때마다 정말 세다는 걸 느낀다. 강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오전에 크로스핏을 하러 가면 항상 있다. 본 운동은 물론 저녁 운동도 거르는 일이 없다. 많이 본받으려 한다. 나의 롤모델이다. 작동 형처럼 강해지고 싶다.

김진민/ 웃음 포인트 있는 말을 자주 해서 다들 웃게 만들어 주곤 한다. 평소에는 너무나 다정다감한 형이다.

윤창민 / 진짜 상남자다. 내가 20살 막내로 들어와 작동 형과 스파링을 하다 안와가 골절돼 쓰러졌을 때 날 오토바이 뒤에 태우고 병원으로 달려가 줬던 기억이 난다. 거칠고 딱딱한 남자 같지만 속은 정말 따스하고 깊다.

명재욱/ 운동을 마치고 청소 중에 작동 형이 턱걸이를 하고 있었다. 등 근육이 너무 멋있어서 나도 모르게 "와, 행님 등신이네예"라고 해서 모두들 웃음이 터지셨지만 나는 작동 형한테 맞을 뻔했던 기억이 있다.

필자 소개- TFC 페더급 파이터 조성원. 부산 팀 매드 소속으로 선수 출신 기자를 꿈꾼다. 등장 퍼포먼스도 연습하는 흥미로운 캐릭터다. "선수들의 삶을 가까이서 전하고 싶습니다."

<기획자 주> 스포티비뉴스는 매주 수요일을 '격투기 칼럼 데이'로 정하고 다양한 지식을 지닌 격투기 전문가들의 칼럼을 올립니다. 격투기 커뮤니티 'MMA 아레나(www.mmaarena.co.kr)'도 론칭합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