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인(왼쪽)과 문성민 ⓒ 천안,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팬들과 가까워지고, 추억을 남겨 드리고 싶었다."

전광인(한국전력)이 세리머니 상을 받은 소감을 말했다. 전광인은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에서 춤과 다양한 팬 서비스로 축제에 재미를 더한 공을 인정받았다. 기자단 투표에서 19표 가운데 4표를 받아 정민수(우리카드)와 함께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세리머니를 준비한 배경을 설명했다. 전광인은 "검색을 하면서 춤 몇 가지를 골라서 연습했다. 그런데 도저히 안 될 거 같아서 (정)민수랑 같이 팬들과 사진 찍는 세리머니를 생각했다. 저희가 웃음을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추억을 남겨드리는 것도 좋을 거 같았다"고 말했다.

어떤 춤을 준비했는지 물었다. 전광인은 "아이돌 그룹 빅뱅의 '에라 모르겠다'를 연습했다. 춤이 여러 가지가 있던데, 시도했지만 제가 할 수 없을 거 같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 전광인(왼쪽)과 서재덕 ⓒ 천안, 한희재 기자
전광인은 3세트를 마치고 진행한 남자부 '이상형 월드컵' 결승에서 문성민(현대캐피탈)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MVP보다 값진 걸 얻었다"고 입을 연 그는 "(문)성민이 형을 이겨 뿌듯하다. 이제 형도 인정할 때가 됐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제게 무참히 지지 않았나"라고 힘줘 말했다.

2년 연속 이상형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비결을 물었다. 전광인은 "저도 잘 모르겠다. 팬들께서 좋게 봐 주셔서 잘생겨 보이나 보다. 감사하다"고 했다.
 
같은 시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KBL 올스타전이 열렸다. 농구와 배구의 겨울 스포츠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전광인은 "두 종목을 다 좋아하는 팬들, 그리고 선수로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경기장에 오시면 배구가 재미있어서 또 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전광인은 "제가 처음 올스타전에 나갔을 때 (송)명근, (이)민규랑 같이 춤을 많이 췄다. 저희는 그런 걸 좋아한다. 유럽 쪽을 보면서 그런 문화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팬들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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