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유현태 기자, 영상 이나현 PD]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을 '피치치'라고 부릅니다. 2009년 7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뒤 메시와 호날두는 차원이 다른 득점 경쟁을 펼치며 2014-15 시즌까지 각각 3번씩 피치치를 차지했습니다. 이들의 득점 경쟁을 두고 팬들은 '신들의 전쟁'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신들을 이긴 사나이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시즌 40골을 득점해 피치치에 오른 루이스 수아레스입니다.

이번 시즌에도 이 3명의 선수가 득점 레이스를 벌입니다. 가장 앞선 이는 메시입니다. 27일 AT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귀중한 결승 골을 넣으며 20골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습니다. 그 뒤를 팀 동료 수아레스가 18골로 따르고 있습니다. 호날두는 비야 레알전에서 PK 골을 성공해 이번 시즌 16골을 터뜨렸습니다. 

호날두는 비야 레알전 PK 골로 프리메라리가에서 통산 57번째 페널티킥을 성공해 통산 페널티킥 득점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5골을 페널티킥으로 기록했습니다. 메시는 이번 시즌 3개의 페널티킥 골이 있습니다.

페널티킥 득점을 빼면 어떨까요? 필드 골만 따진다면 18골을 터뜨린 수아레스가 1위, 메시가 17골로 2위, 호날두는 11골로 3위를 달리게 됩니다.

시즌이 14경기를 남긴 가운데 피치치 경쟁은 여전히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세 선수 모두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들이기 때문입니다. 메시와 호날두가 ‘신의 위엄’을 찾을 것인가, 수아레스가 다시 한번 신들을 무찌를 것인가. 치열한 프리메라리가 우승 경쟁 가운데 득점왕 싸움이 즐거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 늘 호날두(오른쪽)와 메시 둘이 싸웠는데, 수아레스가 합류해 더욱 재밌어진 피치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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