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결정적 '한 방'이 승패를 갈랐다. 지난 한 주간 이긴 팀에게는 짜릿하고, 진 팀은 뒷목을 잡아야 했던 장면이 속출했다.

노장의 재치가 빛났다. 롯데 자이언츠 임재철은 지난 12일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4-4 균형을 깨는 결승 스퀴즈 번트를 성공했다. 8회 1사 3루에서 임재철은 넥센 마무리 손승락의 초구에 번트를 대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벌써 세 번째 만루홈런이다. 강민호(롯데)는 지난 16일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1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강민호는 상대 투수 배우열의 5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포를 쏘아 올렸다. 롯데는 강민호의 만루포에 힘입어 kt에 10-1 대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김종호가 NC 다이노스의 삼성 라이온즈전 3연패를 끊는 결승 투런 포를 쏘아 올렸다. 5-5로 맞선 9회초 2사 1루에서 김종호는 안지만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빼앗았다.   

김민우(KIA 타이거즈)가 짜릿한 끝내기 쓰리런을 때려냈다. 지난 13일 광주 kt전에서 김민우는 연장 10회말 2사 1, 2루에서 연일 호투를 펼치던 장시환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홈런을 때려냈다. 10회초 kt에 3점을 헌납해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터진 값진 홈런이었다.  

김태균(한화 이글스)이 개인 통산 첫 대타 만루홈런을 날렸다. 김태균은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4-3으로 리드를 잡은 5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김태균은 상대 선발 장원삼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한화는 김태균의 만루포에 힘입어 삼성에 9-7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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