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최근 커브,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을 앞세워 경기를 풀고 있는 류현진이 결정적인 순간에는 속구를 던져 위기에서 벗어낫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디르토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평균자책점은 3.63에서 3.45로 낮아졌다. 0-0 동점에서 마운드를 넘겨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 실점 위기 두 번이 있었다. 3회와 5회다. 0-0 동점인 3회초 선두 타자 자코비 존스에게 3루수 쪽 내야안타를 맞았다.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끌어내 1사 1루가 됐다. 이안 킨슬러와 대결 때 공 7개를 뿌린 끝에 볼넷을 허용한 류현진은 마이크 마툭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1, 2루를 채운 디트로이트 주자들은 태그업으로 2, 3루가 됐다. 류현진은 저스틴 업튼에게 볼넷을 줘 만루까지 자초했다.
2사 만루. 디트로이트 상징인 미겔 카브레라가 타석에 들어섰다. 류현진 능력은 그때부터 나왔다. 초구 커브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은 류현진은 컷 패스트볼을 바깥쪽으로 넣으며 볼카운트를 단번에 0-2로 이끌었다. 이어 류현진은 바로 빠른 볼을 뿌렸다. 93마일(약 150km)이 찍힌 류현진 속구는 카브레라 타이밍을 흐트렸고 3구 삼진을 이끌어냈다.
5회초 류현진은 1사에 이안 킨슬러에게 좌익 선상 쪽으로 가는 2루타를 맞았다. 경기 두 번째로 등 뒤에 주자를 둔 류현진은 무툭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2사 2루를 만들었다. 앞서 볼넷을 내준 업튼을 만난 류현진은 중요한 대결을 펼쳤다.
초구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류현진은 연거푸 포심 패스트볼을 뿌렸다. 속구 2개가 볼이 된 가운데 4구로 던진 체인지업이 파울이 돼 볼카운트가 2-2가 됐다. 히팅 카운트에 류현진은 업튼 허를 찔렀다. 몸쪽으로 속구를 넣었다. 92마일(약 148km) 빠른 볼은 스트라이크존 선이 걸쳤다. 업튼은 공을 지켜봤고 주심은 스트라이크 아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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