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김하성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세 줄로 보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14차전. 넥센이 10-0 완승으로 5위를 지켰다.

1. 김성민 호투, 친정에 비수를 꽂다
2. 이제는 '굿 초이스', 초이스의 달아나는 홈런
3. 유격수가 100타점… 김하성의 눈길 끄는 기록

1. 김성민 호투, 친정에 비수를 꽂다
SK는 5위 넥센을 추격하기 위한 카드로 에이스 메릴 켈리를 올렸으나 켈리가 2회 실점하는 사이 타선이 꽁꽁 묶여 버렸다. SK 출신으로 5월 트레이드 된 김성민이 느린 구속으로도 SK 타선을 제압하며 넥센의 초반 리드를 이끌었다. 최고 구속 139km 직구로도 씩씩한 피칭으로 무실점 호투를 이어 갔다.

그 사이 스스로 '부진'이라며 괴로워하던 이정후가 언제 그랬냐는 듯 2루타쇼를 펼치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정후는 1회 2루타에 이어 0-0으로 맞선 2회 2사 1,2루에서 켈리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려 냈다. 넥센 화력쇼의 시작이었다.

2. 이제는 '굿 초이스', 초이스의 달아나는 홈런
초이는 2-0의 리드가 이어지던 5회 켈리를 상대로 1사 1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 120m의 대형 홈런이었고 타구 속도도 아주 빨랐다. 초이스는 27일 사직 롯데전에 이어 2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시즌 6호 홈런.

입단 직후 많은 삼진으로 선구안 문제를 지적 받았던 초이스는 계속해서 코칭스태프와 상의하며 KBO 리그에 차차 적응하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2회 득점 후 달아날 찬스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던 넥센은 초이스의 한 방에 웃었고, 켈리의 호투로 버티던 SK는 모두 얼굴이 굳어졌다.

3. 유격수가 100타점… 김하성의 눈길 끄는 기록
넥센은 7회 다시 한번 찬스를 맞았다. 이정후와 초이스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다. 이전 타석에서 볼넷 2개와 실책으로 출루하긴 했지만 안타가 없었던 김하성은 임준혁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를 불러들였다.

전날 쐐기포로 시즌 99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이날 1타점을 보태 시즌 100타점을 채웠다. 구단 최연소 100타점이자 2003년 홍세완, 2014년 강정호에 이어 KBO 리그 역대 3번째 유격수 100타점이다. 김하성은 6-0으로 앞선 8회에도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안타 3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넥센은 8회 5점을 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기록
김성민 시즌 4승(5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
김하성 2안타 3타점(역대 유격수 3번째 시즌 100타점)
초이스 2안타 1홈런 3타점(시즌 6호 홈런)
이정후 2안타 2타점(결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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