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외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잠실구장을 쓰는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와 함께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과 홈 100만 관중 돌파를 기록하며 축포를 쏘아 올렸다. 반대로 홈 관중 흥행 참패를 기록한 구단도 있다.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27일 경기에 관중 8,204명이 찾았다. 경기 전까지 67만 2,653명이었던 관중 수는 68만 857명이 됐다. 홈 최종전은 다음 달 3일 열리는데 이승엽 은퇴 경기라 이미 매진을 기록했다. 라이온즈파크는 2만 4천 명이면 매진이다. 삼성은 올 시즌 홈 관중 수 70만 4,857명을 확정했다.

대구시민운동장 수용 관중은 만 명이었다. 삼성은 평균 관중 7천 명 이상을 기록했다. 경기장이 작아 성적이 좋아도 관중 수는 매년 50만 명 정도였다. 지난 시즌 2만 4천 명 수용 가능한 라이온즈파크로 이사를 했고 평균 관중 1만 1,825명, 시즌 85만 1,417명을 라이온즈파크로 불렀다. 당시 대구보다 더 많은 홈 관중을 동원한 팀은 잠실 사용 두 팀과 롯데, SK 와이번스뿐이었다.

'개장발'을 누린 삼성은 올 시즌 흥행에서 참패했다. 다음 달 3일까지 지난 시즌보다 약 15만 명 적은 관중이 찾을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 이은 9위라는 성적은 관중몰이에 실패한 가장 큰 이유다.
▲ 이승엽 마지막 시즌이라는 '특수'에도 관중몰이는 저조했다. ⓒ 곽혜미 기자

고척스카이돔을 쓰는 넥센 히어로즈는 비로 취소된 경기가 '당연히' 없어 올 시즌 홈 관중 수 69만 9,380명으로 확정됐다. 대구 홈 관중과 고척 홈 관중 차이는 5,477명이다. 삼성이 근소하게 앞서있으나 기뻐할 일이 아니다. 

올 시즌 최종전이 이승엽 은퇴 경기가 아니라면 계산이 달라진다. 27일까지 68만 857명 관중에 올 시즌 라이온즈 평균 관중 9,789명이 찾았다고 가정하면 69만 646명이다. 고척돔 올 시즌 관중 수보다 약 9천 명이 부족한 숫자다. 이승엽 마지막 시즌이라는 '특수' 덕분에 우여곡절 끝에 근소한 차이로 앞설 수 있었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KBO 리그 원년 구단은 지난 시즌 KBO 리그 최신식 구장을 홈으로 손에 넣으며 새로운 역사를 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년 연속 9위라는 성적 부진과 함께 관중 동원 흥행에서 참패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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