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호 ⓒ 대구,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입단식을 치렀다. 강민호는 지난 21일 삼성과 4년 80억 원 계약을 맺었다. 강민호는 14년 동안 머물던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다음 시즌부터 푸른 마스크를 쓴다. 강민호는 롯데에서 통산 1,495경기에 나섰고 타율 0.277 218홈런 778타점 OPS 0.827로 활약했다.

입단식에서는 김동환 대표이사와 김한수 감독, 삼성 주장 김상수가 참석해 대형 포수 입단을 축하했다. 강민호는 입단식에서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시에 1억 원을 기부했다. 

다음은 강민호와 일문일답이다.

-'삼민호'라는 호칭과 함께 입단한 소감

삼성이라는 좋은 팀에 올 수 있어서 기분 좋다. 많은 분이 환영해주고 계신다. 새로운 출발한다는 각오로 준비하겠다.

-유니폼 바꿔 입은 것이 어색하다. 기분이 어떤지?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하고 나서 이틀 동안 실감이 나지 않았다. 장원준 선수에게도 물어봤다. 어떻게 어색한 기분을 덜 수 있는지 물었다. 입단식하고 나면 괜찮을 것이라고 해줬다. 막상 하고 나니 삼성 선수가 된 것 같다.

-FA 두 번이나 했는데

좀 더 몸 관리해서 세 번이나 할 수 있도록 잘 하겠다.

-계약 기간이 4년인데 하나 이루고 싶다면?

젊은 친구들이 많이 있다. 저에게 원하는 것은 젊은 투수들 잘 리드하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장필준 선수를 세이브 왕으로 만들고 싶다.

-성적이 좋지 않은 팀으로 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나?

부담은 있었다. 롯데 강민호라는 접근하기 힘든 이미지가 있었을 텐데 삼성이 나에게 진정성을 보여줬다.

-코치진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안다. 진갑용 코치와 같이 하는데 이야기를 나눈게 있나?

제 전화 안 받으시더라. 얼마 전에 코치진 미팅할 때 만났다. 캠프 때 죽었다고 말씀해주셨다.

-롯데 선수들과 한 이야기가 있는지?

축하도 받았고 아쉽다고 한 친구들도 많다. 대구로 왔기 때문에 좋은 선수들과 좋은 야구장에서 빨리 뛰고 싶다.

-라이온즈파크에서 뛰게 된 소감

선수단 라커룸 보고 놀랐다. 타자 쪽에서 봤을 때는 플러스 요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포수로서 조심해야 하는 점도 많다. 우선 캠프를 가서 공좀 받아보고 싶다.

-가장 받아보고 싶은 투수 공은

(윤)성환이 형 공 받아보고 싶다. 심창민 공은 대표 팀에서 받아봤다. 장필준, 최충연 젊은 투수 공을 받아보고 싶다.

-타격 쪽으로 목표가 있는가?

타격 쪽 목표는 없다.

-겨울에 개인적으로 준비할 점은?

지난 시즌 무릎이 안 좋아서 준비를 많이해서 올해 많은 이닝을 뛰었다. 더 준비를 많이해서 삼성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지명타자로 들어갈 수도 있을 텐데

지명타자로 들어가면 팀이 약해진다고 생각하고 포수로 충실히 뛰겠다.

-공격 쪽에서 본인 목표가 없다고 하더라도 구단이 바라는 점이 있을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타점보다는 원래 하던대로 타격하겠다.

-롯데 시절 응원가를 계속 쓰고 싶은지?

많은 사람에게 질문을 받았다. '롯데의 강민호' 응원가는 롯데 팬들에게 받았던 응원가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부산에 두고 오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삼성 강민호로 준비 많이해서 팬들 기대에 부응하겠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