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영상 정찬 기자] 야구 선수 한 명이 대구를 설레게 했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입단식을 치렀다. 강민호는 지난 21일 삼성과 4년 80억 원 계약을 맺었다. 강민호는 14년 동안 머물던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다음 시즌부터 푸른 마스크를 쓴다.

입단식에서 강민호는 "삼성 강민호로 준비를 많이해서 구단 선택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팬들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각오를 남겼다.

이날 강민호 입단식에서는 이례적인 장면을 볼 수 있었다. 팬 사인회가 동시에 열린 것. 삼성은 2017 시즌권 회원을 대상으로 강민호 등 번호인 47번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삼성 관계자는 "2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선착순 모집은 23초 만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라이온즈파크 1층 로비에서 사인회가 진행됐다.
▲ 팬 사인회에 참석한 강민호 ⓒ 영상 캡처

이날 라이온즈파크 유니폼 판매점에서는 '새 식구' 강민호 마킹을 구매할 수 있었고 많은 팬이 유니폼에 강민호와 47번을 새기고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섰다.

스타 플레이어 강민호 등장에 삼성 팬들은 갖고 있던 휴대 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사인회가 진행됐다. 강민호는 새로 만나는 팬들이 준비한 야구공과 유니폼에 사인을 하며 대면식을 치렀다. 입단식과 함께 진행된 사인회는 성황리에 마쳤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렇게 좋아해 주실지는 몰랐다. 앞으로 자주 할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며 팬들 기대애 부응할 방안을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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