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가 LA 레이커스 이적 후 첫 입단 소감을 알렸다.
▲ 르브론 제임스(오른쪽)가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터런 루 감독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꿈이 실현된 것 같다.”

르브론 제임스(34, 205cm)가 처음으로 LA 레이커스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여름 FA(자유 계약) 시장에 나온 르브론은 고향 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르 떠나 레이커스와 4년 1억 5,400만 달러(약 1,712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가족들이 LA에서 살길 원했고 자식들의 교육 환경으로 LA가 좋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르브론은 30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꿈이 실현된 느낌이다. 난 자라오면서 댈러스 카우보이스(미식축구), 시카고 불스(농구), 뉴욕 양키스(야구)의 팬이었다. 이 팀들은 모두 역사적인 프랜차이즈를 자랑한다. 레이커스도 마찬가지다. 여러분들은 레이커스의 과거와 현재를 알 것이다. 역사적인 프랜차이즈 팀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고 레이커스에 합류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내가 어릴 때 존경했던 매직 존슨과 파트너가 됐다. 나도 매직 존슨처럼 멋있는 패스를 뿌리면서 쇼타임 농구를 하고 싶었다"며 매직 존슨 레이커스 사장이 어린 시절 우상이었다고 밝혔다.

▲ 르브론 제임스는 고향 애크런에 불우한 아이들이 돈 걱정을 하지 않고 다닐 수 있는 초등학교를 세웠다.
한편 르브론이 입단 소감을 밝힌 날(30일), 그가 고향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세운 초등학교 'I Promis School'도 문을 열었다. 르브론은 'I Promis School' 설립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다. 

'I Promis School'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위한 학교다. 이 학교는 학생들이 등록금 부담없이 마음껏 배울 수 있도록 장학금을 적극 지원한다. 장학금은 대학교 진학 이후에도 이어진다.

르브론은 "좀 씁쓸하다"며 "내 고향 애크런에선 내가 만든 학교가 문을 열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매일 가고 싶다. 하지만 난 로스앤젤레스로 이사를 간다. 감정이 복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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