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롯데 감독은 7일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 팀 3루수는 한동희가 맡는다. 지난해 초반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며 자신감을 잃은 플레이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수비가 최근 많이 좋아졌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한동희는 그동안 전병우 등과 경쟁을 하고 있었다. 한동희가 3루수를 맡게 되며 전병우는 멀티 백업 요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수비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양 감독은 올 시즌 투수력 향상이 수비력 향상과 정비례하도록 이끌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양 감독은 '수비가 안 좋은 팀은 투수력이 좋아질 수 없다. 두산의 경우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수비가 좋으면 그만큼 좋은 투수들도 발굴해 내기 쉬워진다. 우리 팀은 올 시즌 새롭게 등장하는 투수들이 해야 할 몫이 크다. 이 선수들에게 안정감 있는 수비 지원이 필요하다. 라인업을 짤 때 수비에 대한 비중을 많이 둘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관점에서 한동희는 양 감독에게 수비로서 인정을 우선 받았다고 봐야 한다.
한동희는 지난 시즌 87경기에서 실책을 12개나 했다. 수비가 안정돼 있는 선수라고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한동희를 퓨처스 리그에 가둬 두기엔 그의 공격 능력이 뛰어났다.
퓨처스리그에선 35경기서 타율 4할3푼8리 15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이 8할8푼4리나 됐고 출루율도 5할1푼1리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폭격을 했다.
이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선 수비 보강이 필수적이었다. 양 감독이 한동희를 주전 3루수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그 부문에 대한 보완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롯데가 끌어 낼 수 있는 공격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계산도 담겨 있다.
한동희가 지난해 부담을 털어 내고 주전 3루수로 확실하게 도약할 수 있을까. 롯데의 초반 승부를 좌우할 중요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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