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물 같은 투구다.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5월의 투수를 사실상 예약했다.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다저스 류현진이 두 차례 원정 경기를 마치고 다시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올랐다. 홈 무패 투수답게 타자들을 압도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첫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를 상대로 8구까지 긴 승부를 벌였지만 결국 중견수 뜬공 유도에 성공했다. JD 데이비스를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투구 수 줄이기에 성공했고, 마이클 콘포토를 5구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볼넷에 이어 안타까지 맞고 득점권 상황을 맞이했다. 1사 1, 2루에서 아데이니 에체바리아를 2루수 뜬공 처리해 추가 진루를 저지했다. 2사 1, 2루에서는 토마스 니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3회는 로사리오와 데이비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다시 한 번 삼자범퇴로 장식했다.

▲ 류현진.
하위 타순을 상대한 5회에는 2사 후 니도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는 9번 투수 제이슨 바르가스. 류현진은 커브로 투수 직선타를 유도하며 1-0 리드를 지키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지난달 27일 피츠버그전 7이닝 2실점 이후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까지 달성했다. 류현진은 6회 메츠 1~3번 타순을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7회가 가장 큰 위기였다. 메츠의 특급 유망주 피트 알론소에게 선두 타자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다저스타디움의 류현진은 역시 괴물이었다. 무사 2루에서 세 타자를 내리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게다가 7회말에는 타석에도 나왔다. 

류현진은 8회 2사 1루에서 교체됐다. 1사 후 윌슨 라모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투구 수 106개.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잰슨이 대타 도미닉 스미스를 삼진 처리하며 류현진의 무실점을 도왔다.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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