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다저스)의 괴물 같은 호투를 앞세운 다저스가 연승을 시작했다. 

LA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2-0 신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7⅔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덕분이다. 류현진은 시즌 8승(1패)째를 올렸다. 

메이저리그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규정이닝 기준) 투수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65에서 1.48로 더 낮췄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0.59에 불과하다.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이 유력해졌다.  

1회초 류현진이 삼자범퇴로 수비를 마친 뒤 곧바로 선취점이 나왔다. 테이블세터가 선취점을 합작했다. 크리스 테일러가 좌익수 앞 3루타로 출루했다. JD 데이비스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는데 뒤로 빠지면서 가볍게 3루까지 들어갔다. 맥스 먼시는 우중간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 류현진.
다저스는 1회 2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한 채 1-0으로 공격을 마쳤다. 그리고 경기는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류현진이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다저스가 리드를 지켰지만 타선은 2회부터 잠잠했다. 3회 알렉스 버두고, 4회 맷 비티가 병살타를 쳤다. 

류현진은 7회까지 공 100개로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 7회에는 선두 타자 피트 알론소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미 100구를 던졌지만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믿었다. 7회말 1사 후 류현진을 타석에 내보냈다. 8회까지 맡긴다는 의도였다. 류현진은 8회를 내야안타 1개만 내주고 2사 1루까지 책임졌다.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8회 2사 후 등판한 잰슨은 대타 도미닉 스미스를 커터 3개로 3구 삼진 처리했다. 

다저스는 8회 추가점을 냈다. 데이빗 프리즈가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2사 후 키케 에르난데스가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잰슨은 2점 리드에서 맞이한 9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마이클 콘포토와 알론소, 토드 프레지어, 카를로스 고메즈로 이어지는 중심 타순을 상대해 몸에 맞는 공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6번째 세이브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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