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SK행복드림구장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한화 김해님 코치가 SK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한화는 사과와 함께 합의했다고 해명했다.

‘일요신문’은 “지난 5월 7일 인천에서 열린 SK와 한화 경기 도중 한화의 한 코치가 3루측 그라운드 키퍼를 폭행했다”고 30일 보도했다. 당시 해당 코치는 클리닝타임 도중 그라운드 키퍼에게 자리를 옮겨줄 것을 부탁했으나 이 과정에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겨 결국 멱살을 잡고 폭행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 결과 해당 코치는 김해님 불펜코치이며, 현재 상벌위가 진행되고 있다. 한화 측도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한화 관계자는 “당시 클리닝타임 도중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그라운드 키퍼가 3루 측 불펜 문앞에 있었는데 이동이 불편했고 경기를 보기도 어려워 부탁을 했다. 하지만 그라운드 키퍼도 자기가 할 일이 있었고, 그런 과정에서 감정 싸움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 관계자는 “7일 경기 후 구단 내부에서 논의를 했으며 8일 오전에 만나 사과를 하고 합의를 했다. 그리고 8일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곧바로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물에 가두고 폭행했다는 데는 강력 부인했다. 멱살을 잡은 상황에서 팬들이 보고 있어 몸싸움 도중 통로로 옮겨갔을 뿐이라는 해명이다.

한편 SK 관계자는 “당일 운영팀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확인에 들어갔더니 당사자들끼리 이야기가 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합의가 됐다고 안 상태였다”고 확인하면서 “해당 아르바이트생은 지금도 계속 같은 임무를 하고 있다. 해당 학생이 언론에 제보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O는 31일 상벌위를 열고 김해님 코치에 경고 처분을 내렸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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