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인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수익금 분배를 놓고 방송사와 제작사가 갈등을 빚고 있다.

KBS와 '동백꽃 필 무렵'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7일 스포티비뉴스에 "'동백꽃 필 무렵' 제작계약 체결이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양 측 갈등은 '동백꽃 필 무렵' 히트 후 발생한 수익금 분배 및 후속 계약서 작성 과정에서 불거졌다. KBS는 기존 관행대로 총제작비 10% 내외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으나, 팬엔터가 이 과정에서 반발했다. 

팬엔터 측은 "저작권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제작사에서 제작비 110억 원을 전액 부담했고, 스태프나 연기자에게 나갈 것도 미지급 없이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 표준 계약서상 저작권은 방송사와 제작사의 기여도에 따라 분배되고 권리 배분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방송사에서 드라마를 통해 발생한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기여도에 따른 공정한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팬엔터는 드라마 제작 전반에 걸쳐 직접 개입해 진행한 만큼, KBS의 저작권 독점이 부당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KBS는 "계약 조건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지만, 최종 서명 단계에서 제작사가 합의를 번복한 것"이라며 "조속히 제작 계약 체결을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지난해 하반기 최고의 히트작이다. 공효진, 강하늘이 주연을 맡아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19 KBS 연기대상'에서 공효진이 대상을 받는 것을 비롯해 총 12관왕을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